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윤균상·이하늬·김지석, 홍길동·장녹수·연산군 새 해석 "시국보다 재밌는 드라마 되길"(종합)

기사입력 : 2017년01월25일 20:00

최종수정 : 2017년01월25일 21:08

배우 윤균상, 채수빈, 김진만(PD), 김상중, 이하늬, 김지석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윤균상·이하늬·김지석의 자신감, 홍길동·장녹수·연산군 새 해석 "시국보다 재밌는 드라마 되길"(종합)

[뉴스핌=양진영 기자]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의 윤균상, 이하늬, 김지석이 역사 속 홍길동과 장녹수, 연산군의 캐릭터를 재해석한다. 김진만 감독은 긴 호흡과 현실에 빗댄 역사 해석으로 '시국보다 재밌는 드라마'를 약속했다.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새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윤균상, 채수빈, 이하늬, 김지석, 김상중과 김진만 PD가 참석했다.

이날 '역적' 제작발표회의 시작은 가수 안예은의 공연으로 장식됐다. 안예은은 '역적'의 주제곡을 시원하게 부르며 드라마의 흥행을 기원했다. 김진만 감독은 "허균의 소설로만 알고 있던 홍길동이 사실은 실존 인물이었던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면서 "요즘 일어나는 많은 일들과 닮은 점이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거다. 가족애에서 시작해서 조선 백성을 훔친 인류애로 확장되는 서사가 우리 드라마의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상중은 극중 홍길동의 아버지 아모개 역을 맡아 "타 방송국에서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드라마 속에서 진실과 정의를 얘기할 수 있는 대본이었다. 이 겨울에 왕도 아닌 영의정도 아닌 최하층 천민 역을 하게 됐다"면서 "억지로 시국에 대한 얘길 하지는 않는다.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줄 수 있는 드라마"라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배우 김지석과 이하늬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윤균상, 이하늬, 김지석 등 출연자들이 대표적으로 꼽은 '역적'의 강점은 실재하는 역사와 인물의 재해석, 자신들만의 캐릭터로 재탄생시키겠단 자신감이었다. 윤균상은 "사극의 주인공 돼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싶었는데 '길동이가 드라마에서 점차 시련을 겪으며 성장을 하는데 인간 윤균상이 함께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는 말을 듣고 두려움이 기대감으로 바뀌었다"고 윤균상표 홍길동을 예고했다.

이하늬는 다양한 선배 배우들이 연기했던 기생 출신 장녹수 역을 맡으며 "배우가 다르기 때문에 아주 톤이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기생 역할을 하고 싶기도 하면서도 굉장히 아꼈던 캐릭터다. 국악을 하고 한국 무용을 했던 것이 바로 이때를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예인과 기생의 차이를 규정하는 문제가 제겐 항상 있어왔다. 아티스트와 연예인으로서 발란스와 중심축을 제 나름대로 규정해야 하는 시기가 많았다. 장녹수가 비단 기생 뿐만 아니라 예인이었으면 했다. 스스로 어떻게 춤을 추고 노래하는지 심지에 관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 연산과 녹수를 조금 다른 시각으로 풀게 되고, 오해 아닌 오해를 재조명하는 기회는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지석도 "연산군이 조선 역사에서 굴곡진 인생을 산 인물이라 그렇게 많이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뤘을 거다.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드인물들을 재해석해서 재창조해서 보여주는 게 드라마의 재미다. 30부작이란 긴 호흡 안에서 왜 연산이 광기의 왕, 희대의 살인마가 됐을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연산군화 된 김지석과 김지석화 된 연산군의 모습을 기대케했다.

배우 윤균상과 채수빈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홍길동과 그 연인 송가령을 연기하는 윤균상, 채수빈의 인연도 남녀 주인공 간의 찰떡 호흡을 예감하게 했다. 채수빈은 "윤균상 오빠와 데뷔 초에 신인 때 편하게 알던 사이라서 현장에서 수월하게 촬영하고 있다. 주위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윤균상 역시 "2-3년 전에 수빈이를 처음 만났을 때 둘다 완전 신인이었다. '역적'에서 연인으로, 주인공으로 만났다. 수빈이는 사랑스러운 사람이고 연기 호흡도 잘 맞는다. 알던 사이라서 현장에서 농담도 할 수 있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김상중은 '역적'의 시청률 공약을 묻자 "시청률이 신의 영역이 된 것 같다. 예측하는 것이 약간 의미가 없지 않나. 우리 드라마가 시국보다 재밌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답변하며 '역적' 출연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은 김상중과 설민석이 함께 하는‘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서막’으로 27일 오후 8시 50분부터 시청자들을 찾는다. 본편 드라마는 오는 3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