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미 목표치 80%인 150만배럴 감축 근접”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 비회원국들이 지난해 말 합의했던 감산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블룸버그> |
22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산유국들은 일일 평균 180만배럴 감축 합의가 이뤄진 지 두 달도 채 안 지난 시점에서 이미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작년 12월 10일 합의 이행사항 모니터를 위해 마련된 공동 위원회 첫 회의를 끝낸 뒤 감산 조기 달성에 관한 긍정적 코멘트를 내놓았다.
당시 러시아와 10개 OPEC 비회원국들은 13개 OPEC 회원국과 함께 올해 상반기 중으로 생산량을 일일 평균 180만배럴 줄이자고 합의했다.
노박 장관은 1월 말 전까지는 구체적인 수치를 집계하기 어렵지만 대략 1월 말 기준으로 일일 생산량 150만배럴 감축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상당 수 산유국들이 약속한 감축량을 초과 달성하고 있으며 총 30만배럴 감축을 약속한 러시아의 경우도 당초 1월 말까지 5만배럴 감축이 목표였지만 그 보다 두 배가 많은 10만배럴 감축을 벌써 완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공동 위원회 의장을 맡은 에삼 알 마르주크 쿠웨이트 석유장관도 합의 목표 이행 성공을 확신하며 “100% 달성 외에는 어떤 경우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