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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삿꾼 외교관 中경제인들 다보스무대서 美보호주의 맹공

기사입력 : 2017년01월20일 06:49

최종수정 : 2017년01월20일 06:49

마윈 "포용적 세계화 필요, 중미 무역전쟁 가능성 없어"
왕젠린 "보호무역주의 양국 모두에 악영향 미칠 것"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9일 오후 4시3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 재계 인사들이 전세계로 중국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세계적으로 높아진 위상과 영향력을 입증했다.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과 완다그룹 왕젠린(王健林) 회장은 17일부터 20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특별대담 패널로 참석해 세계화와 반(反)보호무역주의를 제창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측면 지원에 나섰다. 

마윈 회장은 미국 경제 성장 둔화의 원인을 미국 자체 내에서 찾아야 하며, 중국을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 경제 성장 둔화 및 일자리 감축의 주요 원인이 중국이라 지적하며, 중국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를 예고한 것을 염두해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마 회장은 미국이 지난 30년간 14조달러 규모의 거액을 자국 인프라설비 투자가 아닌 전쟁에 쏟아부었다면서, 이는 미국 경제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의 일자리를 도둑질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중미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게 시간을 조금 준다면 조만간 생각을 개방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세계화와 반보호무역주의를 제창한 시진핑 주석의 입장을 지지하는 동시에, 최근 개별 만남을 통해 친분을 쌓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마 회장은 미중 무역전쟁의 결과는 양국 모두에게 끔찍할 것이라며 만약 양국 충돌이 현실화 될 경우 알리바바도 희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 당시 미국에 약속한 100만개 일자리 창출도 물거품이 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이 제창한 포용성 있는 세계화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향후 30년간 더욱 포용적인 세계화를 추진할 경우, 전세계 600만개 중소기업이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전세계가 경제력을 창출하는 것은 단 하나의 모델로는 불가능하다고 언급하며, 국가간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촉구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18일(현지시간) 제47차 다보스포럼의 한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다보스포럼 공식홈페이지>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 또한 미국이 중국의 할리우드 투자에 장벽을 치지는 않아야 하며, 보호무역주의는 양국 발전 모두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왕 회장은 "미국 정부가 여행,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제조업, 군수산업 등에 검열을 해왔다"면서 "미국이 이들 시장에 대한 투자 검열에 다시 나설 경우 이는 일종의 퇴보 행위인 동시에 미국 보호무역주의 행위가 고개를 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만약 중국의 미국 투자에 장벽이 세워질 경우 양국 모두에게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이를 통한) 미중간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왕 회장은 매년 50~100억달러 규모의 고정 대외투자에 나설 것이며, 1순위는 미국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완다그룹이 미국 영화 관련 사업체를 인수한 이후, 미국 정치권에서 제기된 중국 기업의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인수 심사기준 강화 조치 의견에 대해서도 왕 회장은 "이는 분명한 보호 무역 조치"라고 못박았다.

왕 회장은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에 맞서 중국이 보복하게 된다면 양국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면서 "무역전쟁이 현실화되지 않기만 바란다"고 말했다.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제47차 다보스포럼의 한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다보스포럼 공식홈페이지>

한편,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중국 재계 대표단은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중국 국가전망(電網·전력망)공사의 수인뺘오(舒印彪·1958년생) 회장을 비롯해, 차오바오핑(喬保平) 중국국전그룹(中國國電) 회장, 허위(賀禹) 중국광핵그룹(中國廣核集團∙CGN) 회장, 완민(萬敏) 중국원양해운집단(中國遠洋∙차이나코스코쉬핑), 중국 국유기업 자오상쥐(招商局) 리샤오펑(李曉鵬) 최고경영자(CEO), 스원차오(時文朝) 차이나 유니온페이 총재, 쑨야팡(孫亞芳) 화웨이 회장, 장야친(張亞勤) 바이두 총재, 왕쉐훙(王雪紅) HTC 회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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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상가 공실률이 급증하면서 오피스나 상가 투자의 위험성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 주요지역 오피스 및 상가 공실률을 살펴보면 '코로나19' 당시 보다는 회복됐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공실률은 8.6%로 높은 편이다. 지역별로도 편차가 극심했다. 서울의 경우 2022년 1분기 공실률 7.1%에서 2년 뒤인 2024년 1분기에는 5.4%로 1.7%(P) 감소했다. 기업들에게 인기가 많은 여의도 지역의 공실률은 3% 미만이다. 반면 강원도나 충북의 공실률은 무려 26%다. 인천 역시 21.3%로 상당히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보유중인 상가에서 공실이 발생할 경우 대출이자와 관리비를 감당하기가 어려워진다. 특히 공실 상가는 매물로 내놔도 거래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애물단지로 전략하게 된다. 또 공실이 아니더라도 세입자 관리가 만만치 않다. 결론적으로 핵심지인 서울 강남이나 여의도의 경우 공실리스크는 적지만 투자금액 규모가 상당하다. 평범한 중산층 은퇴자들의 노후대비 전략으로는 맞지 않다. 그렇다고 가진 돈에 맞춰 지방 상가에 투자할 경우 공실 위험이 상당하다. 이게 은퇴자들을 고민에 빠트리는 요인이다. 사실 상가보다는 주거용 부동산 투자가 더 안정적이다. 과거에는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 외에 추가로 1-2개의 주택을 더 취득해 이를 월세로 임대해 현금흐름을 만드는 방식도 많이 활용됐다. 하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가 강화되면서 이런 방식도 시들해졌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로 노후를 대비하려는 수요가 과거보다 줄고 다른 방식으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려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 달러 기반 미국 월배당 ETF 투자 대유행 한국인의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70%가 넘는다. 따라서 여전히 주거용 부동산이나 상가 투자규모가 압도적으로 크다. 하지만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한국인의 미국 주식이나 미국 상장 ETF 직접 투자규모가 100조원이 넘는다. 또 한국에 상장된 달러 노출 '미국 주식 월 배당 ETF' 투자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주요 7개 ETF의 순자산 규모 합계액만 벌써 3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그 만큼 매월 지급받는 현금흐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또 미국 달러자산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 상장 월배당 ETF 중 은퇴 준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형은 미국에 상장된 '슈왑 미국 배당주(SCHD) ETF'와 유사한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다.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늘려온 기업 100여곳에 분산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연간 배당률은 약 3% 내외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순자산 8200억원,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순자산 5200억원, 한국투신운용의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순자산 31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에 상장된 각 운용사들의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는 미국 상장 ETF와 달리 개인연금, 퇴직연금, IRP, ISA계좌에 편입이 가능한 게 최대 장점이다. 따라서 소득공제 및 저율과세 혜택 때문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은퇴자들 입장에서는 따박 따박 들어오는 월 배당금(분배금)이 생명선이나 다름없다. 운용사간 3파전도 치열하다. 운용사들도 앞으로 월배당 ETF의 성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해 총력전이다. 덕분에 연간 총보수는 0.01%까지 내려갔다. 채권형도 아닌 해외 주식형 ETF의 총보수가 고작 0.01%인 건 매우 이례적이다. 예비 은퇴자들에게 앞으로도 인기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조건을 모두 갖춘 셈이다. [사진 = 셔터스톡] 퇴직 중인 아시아 여성 ◆ 은퇴자들 고민은 달러강세, 세금, 그리고 건보료 한국의 은퇴자들과 은퇴 준비생들은 요즘 기록적인 일본의 엔화약세 현상을 목격하며 새로운 고민에 빠져들었다. 본인의 자산을 100% 원화 기반으로만 보유했다가는 10년이나 20년뒤 일본 엔화처럼 원화가치가 폭락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지난 14년간 엔화가치는 달러 대비 반 토막이 났다. 미래에 한국 원화도 일본 엔화와 같은 길을 걷는다면 한국 원화 기반의 부동산, 주식, 채권에만 투자해 놓는 건 위험한 선택이다. 이제 달러로의 통화 분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돼 가고 있다. 또 한국의 재정적자는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 이 또한 원화 약세 요인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는 정부가 부득이 증세를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런데 한국의 소득세 최고과세율은 이미 49.5%(주민세 포함)로 충분히 높다. 상속세 최고과세율도 50~60%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증세를 한다면 한국의 부동산 세금이나 재산세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래 저래 부동산보다는 재산세가 없는 달러 기반의 미국 주식이나 미국 ETF 비중을 높이는 게 더 효율적인 전략이다. 준조세나 다름없는 건강보험료도 문제다. 은퇴를 하고 나면 자식들 명의의 피부양자로 등록해 건강보험료를 안 내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현재의 건보료 재산기준으로는 소득과 상관없이 재산과표(지방세 기준) 9억 원을 초과하면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된다. 또 재산과표가 9억원에 미달하더라도 연 소득 1000만원이 넘고 재산과표가 5억4000만원∼9억원에 해당하면 피부양자 자격을 잃도록 돼 있다. 따라서 이 요건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건강보험료가 공포스러울 수 밖에 없다. 더 무서운 건 급격한 노령화로 건강보험료는 계속 인상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이래 저래 한국에서 은퇴자가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만50~59세 계층'에 해당되는 669만명의 은퇴 예정자들은 좀 더 철저히 본인의 은퇴계획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바야흐로 각자도생의 시대다. longinus@newspim.com     2024-05-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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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아내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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