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정상호 기자]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갔던 고영태 더블루K 전 이사의 행방이 묘연하다. 헌법재판소가 13일 고영태 전 이사의 소재파악을 경찰에 요청한 가운데, 갖은 추측이 난무해 관심을 끈다.
14일 현재 행방이 묘연한 고영태 전 이사는 국정농단의 핵심으로 지목된 최순실(구속) 씨가 청와대 행정관을 수족처럼 부리고,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자주 손봤다고 제보한 장본인이다.
고영태 전 이사는 청문회 당시 김종 차관에 대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최순실의 수행비서로 보였다"고 발언,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거침없는 발언으로 청문회 스타로 손꼽힌 고영태는 현재 행방이 묘연하다. 헌법재판소는 1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증인으로 고영태 전 이사를 부르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고영태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인터넷에는 그의 신변을 둘러싼 추측이 쏟아졌다. 이 중에는 "태국으로 떠났다" "납치됐다" 심지어 "사망했다" 등 근거 없는 말들이 떠돌았다.
이에 대해 손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행방이 묘연한 고영태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SBS 8뉴스와 통화에선 "고영태 씨 서울에 잘 있다. 강남에 있다. 사생활을 더 이상 노출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