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반기문 귀국] 정치권 '술렁'…與'각종 의혹'에 주춤, 野칼날 검증 예고

기사입력 : 2017년01월12일 17:30

최종수정 : 2017년01월12일 17:30

여야4당, '확실한 검증' 요구…민주당, 최순실사태에 비유하기도

[뉴스핌=이윤애 기자] 유력 대권주자인 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에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반 전 총장 영입을 위한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던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은 각종 의혹 제기에 주춤한 상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반 전 총장을 향해 혹독한 검증을 예고했다.

특히 반 전 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미국 검찰에 뇌물죄로 기소 소식은 큰 변수로 떠올랐다. 양측 모두 '확실한 검증'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은 밀당(밀고당기기)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반 전 총장에게 구애를 하는 동시에 '검증' 부분도 확실히 해두고 있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

새누리당의 경우 지도부가 '철저한 검증'을 주장하는 이면에 개별 의원들이 반 전 총장 측과 긴밀하게 접촉하는 투트랙 전략을 보이고 있다. 인명진 새누리당은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1일 "우리당은 반기문에 매달리지 않는다"며 "새누리당 대선주자로 오기 위해서는 당의 정책과 이념에 맞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 소속 충청권 의원인 정진석·박덕흠·경대수·이종배 의원은 얼마전 반 전 총장을 만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다녀왔다.

바른정당도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킹 메이커를 자처해 온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면 당 베이스 없이 되겠나"라면서 "바르게 정치하는 정당에 오지 않겠는가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반 전 총장에게 먼저 만나자고 할 용의가) 전혀 없다"면서 "누가 러브콜 했다고 하나. 제가 준비위원장이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안 했다)"라고 되물었다.이어 "요즘 반 총장을 두고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해서 남김없이 해명하고 국민에게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주승용 원내대표가 이날 "저와 국민의당은 정치인 반기문이 아닌 유엔 사무총장이었던 반기문의 귀국을 환영한다"며 선을 그었다.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혹독한 검증을 받게될 것이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의혹)도 몇 가지 있다"며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 수수 문제와 동생, 조카의 미국 내 기소 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민주당은 이 가운데 가장 날카로운 '검증의 칼날'을 예고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분의 삶의 궤적을 보면 대선 출마는 정쟁에 뛰어들어서 이미지를 실추시킬 가능성이 있어 안타까운 선택이 될 수 있다"면서 "정치권에 뛰어들겠다면, 민주당과 반대편에 서겠다면 저로서도 상대를 안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한다"고 혹독하게 검증하겠다고 선언했다.

고용진 대변인은 곧바로 오전 브리핑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반 전 총장 동생과 조카의 뇌물 혐의 기소 건을 엮어서 "반 전 총장이 동생과 조카의 뇌물 혐의 기소 관련 '아니다', '모른다'는 말을하는 데 이는 지난 두 달간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의 범죄자들로부터 무수하게 들어왔다"고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또한 "반 전 총장은 동생과 조카가 벌인 국제 사기극의 간판으로 사용됐고,사기극이 벌어진 시기에 사기 피해자 성완종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며 "더욱이 반 전 총장은 국내에서도 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의 대선캠프 정무 담당인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일부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이 반 전 총장을 영입하려고 했던 건 사실이지만 새누리당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민주당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있다"고 향후 행보를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