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원유 저장 시설 <출처=블룸버그통신>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3센트(1.78%) 상승한 53.2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99센트(1.78%) 오른 56.46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내일(5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하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70만 배럴 감소해을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 회사들은 세금을 감안해 연말 원유 재고를 줄이는 경향이 있다.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는 “원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이 감산 합의를 이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날 유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 쿠웨이트는 1분기 산유량을 줄일 것이라고 밝혀 감산에 대한 전망을 키웠다. 쿠웨이트는 하루 13만1000배럴의 원유 감산을 계획 중이다.
OPEC 회원국들은 오는 21~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감산 이행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센코스 증권은 보고서에서 “할당된 감산이 지켜진다는 증거가 있을 때까지 유가는 변동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