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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에서 김사열 교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뉴스룸' 김사열 경북대 교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김사열 경북대 교수와 총장 후보를 감시한 '블루리스트'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사열 경북대 교수는 지난 2014년 총장 선거에서 1순위 후보로 선출됐으나 임용되지 못했다. 당시 김사열 교수는 충성각서를 쓰고 총장직을 맡는 제안을 받았다.
김사열 교수는 "행정 공백이 생기니까 그걸 해결하려는 사람들 중에서 일종의 각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비판적 지식인 활동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사열 교수는 충성각서 제안을 경북대 동료 교수임을 밝혔고, 일종의 반성문 성격이었음을 인정했다.
또 김사열 교수는 다른 대학도 '각서 쓰고 총장 됐다'는 소문에 대해 "최근 이화여대 사태에서 보듯 대한민국 대학이 많이 망가졌다"며 "총장 당사자들이 그런 걸 썼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겠지만 대학가에선 공공연히 나돈다. 한심하고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김사열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헌법에서 총장 제척 시 사유를 밝혀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교육부에 대해 김사열 교수는 "총장 임명 문제로 사단이 난 13개나 되는 대학의 내용은 교육부 회의록에 담겨있을 것이다. 국정조사에서 자료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검에서라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큰 책임은 박근혜 정권에 있지만 공모자로서 교육부 관료들도 부역활동을 한 걸로 봐야한다. 국정농단 부역자들이 기록한 회의록을 강제로라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