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책임감 갖고 일 할 수 있어…테슬라 입점 연기는 인증 문제 때문"
[뉴스핌=함지현 황세준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과 역할이 나뉜 것과 관련, "동생이 맡아서 해주면서 (자신이 맡은) 스타필드나 이마트를 더 잘 챙길 수 있게 돼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사진=조인영 기자> |
정 부회장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인사는 같이하고 있지만 회의는 따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다같이 해 오다보니 일이 너무 많아져서 여러 디테일한 사안을 챙기기 어려웠다"며 "동생도 잘하는 분야에서 자기역할을 할 때가 돼 책임감을 갖고 해 보라는 회장님의 지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자 맡은 분야로 지분을 정리하고나서 서로가 책임을 갖고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스타필드 하남에 입점하기로 했던 테슬라가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11월쯤 들어온다고 했는데 입점하지 않아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인증 문제 때문에 늦춰지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모친인 이명희 회장이 지난 연말 스타필드 하남을 깜짝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는 "잘했다고 말해주셨다"고 전했다.
스타필드에 추가적인 전문점을 론칭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여러가지를 준비 중"이라며 "스타필드 고양에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무엇인지는 비밀"이라고 답했다.
스타필드 하남과 스타필드 고양에 이은 세번째 매장을 구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함구했다.
지난해 제주소주와 같은 인수할 매물이 있냐고 묻자 "뜬금없는 곳이 아니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보고 있다"며 "어느곳인지 말하면 가격이 올라 비밀"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