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한 '아침마당'에 출연한 가수 박재란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
[뉴스핌=최원진 기자] 데뷔 60년 된 '꾀꼬리' 가수 박재란이 '아침마당'에 출연해 진솔한 토크를 했다.
3일 방송한 KBS 1TV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에 박재란이 출연했다.
박재란은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언급했다. 그는 "결혼을 하고 이혼을 했다. 아픈 상처를 달래려 미국행을 택했는데 힘들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밤무대를 섰는데 내가 공연하는 곳에만 손님이 줄을 서니까 다른 업소에서 나를 소송을 걸었다. 감옥에도 다녀왔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미국에서 시민권도 갖게 됐다. 누구나 아픈 경험이 있다. 남은 인생 즐겁게 사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재란은 또 다른 인생 고비를 이야기했다. 그는 "화재도 겪었고 사기도 당했다. 신경성으로 아팠고, 위궤양에 위 절제 수술도 받았다. 다 지나간 일이라 자세히 얘기하고 싶진 않다. 지금은 호흡을 하고 사는 게 너무나 감사하다"며 말을 아꼈다.
박재란은 마지막으로 2년 전 세상을 떠난 둘째 딸을 언급했다. 박재란의 둘째 딸은 '한번만 더'를 부른 가수 박성신이다.
박재란은 "팔삭둥이로 나아서 아픈 손가락인 딸이었다. 2년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며 "굉장한 효녀였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박재란은 나이 78세에도 여전한 동안 미모를 유지하는 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첫째로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사는 거다. 둘째는 관리다. 한 시간 정도 동네 산책을 하면서 운동을 해야한다. 음식 조금씩 조절하고 매일 체중계에 올라간다"며 "전날 조금 많이 먹었다 싶으면 그 다음 이틀 정도는 양을 줄인다. 일상 속에서 조금 긴장하면서 살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아침마당'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 25분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