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나홀로 비상' 넷마블…상장 앞두고 연타석 홈런

기사입력 : 2016년12월21일 15:26

최종수정 : 2016년12월21일 15:26

신작 흥행·M&A 성사로 잇단 호재
기업가치 향상·장기 성장발판 마련

[뉴스핌=최유리 기자] 모바일 게임 1위 업체인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성장 정체에 부딪힌 게임업계에서 나홀로 비상하고 있다. 신작 흥행과 대형 인수합병(M&A)이라는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방준혁 의장의 리더십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내년 코스피행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에서 글로벌 전략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넷마블은 최근 모바일 신작 '리니지2: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을 흥행시킨 것에 이어 글로벌 게임사 '카밤'을 인수하는 등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내년 초 상장을 앞두고 잇단 호재로 함박웃음을 짓는 상황이다.

21일 기준 레볼루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4일 출시 이후 이틀 만에 정상에 오른 결과다.

출시 첫날부터 매출 70억원을 돌파하며 초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국내 모바일 게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가장 빠른 흥행 기록을 세운 '레이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레볼루션의 성공적인 출시로 넷마블의 내년도 순이익이 1000억원 가량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2조원의 기업가치가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니지2:레볼루션 매출 순위=넷마블>

특히 리니지 종가 엔씨소프트와의 승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 1인자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당초 엔씨소프트와 같은 IP(지적재산권)로 맞붙으면서 개발력과 게임성에 대한 우위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출시 초기 이용자가 몰리면서 게임 운영이 일부 불안정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계정과 캐릭터가 초기화되거나 서버 폭주로 튕김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나친 과금 유도로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넷마블 관계자는 "계정 삭제 문제는 초반 대응을 통해 해결했다"며 "서버 증설 등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게임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밖으로는 1조원 규모의 '빅딜'을 성사시키며 시장 확대를 위한 밑그림을 구체화했다. 글로벌 게임회사 카밤을 인수해 북미 시장을 겨냥한 무기를 확보하면서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8억달러(약 9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밤 로고=넷마블>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본사인 카밤은 캐나다 밴쿠버, 중국 베이등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넷마블이 인수하기로 한 밴쿠버 스튜디오는 4억5000만달러(약 54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마블 올스타 배틀'을 개발했다. 유명 IP '트랜스포머'에 기반한 '트랜스포머:포지드투파이트'의 글로벌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오스틴 지사에 위치한 고객 서비스팀, 카밤 샌프란시스코 지사에 위치한 사업 개발팀, 마케팅팀, 이용자 확보(UA)팀의 일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북미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 라인업뿐 아니라 안정적인 현지 서비스 운영을 위한 조직을 품었다는 설명이다.

권영식 대표는 "북미를 포함한 서구권 시장에서 개발경쟁력과 사업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카밤의 밴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북미 등 서구권 지역에서 넷마블의 사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북미 모바일 게임사 '잼시티'(구 SGN) 투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M&A를 위해 광폭행보를 나타냈다. 지난 8월에는 이스라엘 소셜 카지노 게임사 '플레이티카' 인수를 추진했지만 중국의 자금 공세에 밀려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카밤 인수전에도 다수 업체들이 뛰어들었으나 최종적으로 넷마블이 승자가 됐다.

연이은 호재로 넷마블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그간 구작과 동남아 시장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한계로 꼽혀왔다.

이에 따라 코스피 입성에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가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넷마블은 지난 16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기업공개를 앞두고 잇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넷마블에 몰리는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신작과 인수 성공으로 이를 씻게 됐다"면서 "장기적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 구체화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