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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4Q 실적 양호..내년 상선 수주도 소폭 회복"

기사입력 : 2016년12월20일 08:42

최종수정 : 2016년12월20일 08:42

[뉴스핌=조인영 기자] 올해 극심한 수주난을 겪은 현대중공업이 내년 수주는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최근 이란 컨테이너와 국내 특수선 수주로 본사수주는 조선 31억달러, 해양 2억달러를 포함한 총 81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같이 진단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조선/해양 수주 가이던스를 117억달러(비조선 포함 195억달러)에서 36억달러(비조선 포함 95억달러)로 대폭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유력 안건이던 스페인 전력사인 엔데사(Endesa) 발주 LNG선 4척과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의 아프라막스 탱커가 내년으로 밀리면서 목표를 미달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조선·해양 수주규모는 50억달러에 수렴할 전망"이라며 "분할을 통한 6개사 체제 전환을 결정하며 그간 소외됐던 로봇/건설기계/엔진기계 등 비조선 사업부의 효율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BWTS(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의무장착과 SOx 규제는 아직 체감이 더디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BWTS의 경우 발효되는 2017년 9월 직전에 검수하면 5년간 검수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불황 속 선주들은 버티기로 대응하고 있다"며 "SOx 규제가 실제 적용되는 2020년 운항을 대비한 2018년부터 상선 발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주의 관망세는 짙지만 12월 들어 신조문의는 늘고 있어 2017년 상선 시장은 소폭 반등이 예상된다"며 "최근 머스크가 독일 선사인 함부르크수드(7위)를 인수했음에도 신조문의를 하는 등 낮은 선가를 이용해 2위와의 점유율을 더욱 벌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은 현대오일뱅크 영향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하겠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420억원으로 추정한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던 오일뱅크의 정제마진이 배럴당 9달러였다면 최근 14달러 이상으로 상승해 2분기 수준의 오일뱅크 실적을 예상한다"며 "11월 중순부터 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6:4 지분으로 합작한 현대케미칼의 혼합자일렌(Mixed Xylene) 상업생산이 시작돼 연 매출 1000억원 증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4분기 해양 프로젝트서 330억원의 체인지 오더를 추진하고 있어 확정되면 해양에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강재단가 인상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통상 3월과 9월 강재단가 협상을 하는데 오른 가격이 4분기부터 점차 반영되고 있다"며 "재고가 소진되는 2분기부터는 인상된 강재단가가 대부분 반영될 전망이라 조선사업 영업이익률은 최대 1%포인트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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