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이어 페이스북, 애플 구글, IBM, 우버, MS 동참
오라클과 아마존은 명확한 입장 밝히지 않은 상태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의 실리콘밸리 대형 첨단기술 기업들이 무슬림 등록제를 위한 필요 데이터를 미국 정부에 넘기기를 거부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18일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페이스북, 애플, 구글 IBM, 우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무슬림 미국인들의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정부에 넘겨주기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앞서 지난 14일 미국 유명 IT기업 경영진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뉴욕 맨하튼의 트럼프 타워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애플의 팀 쿡,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오라클의 사프라 캐츠,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등이 참석했다.
지난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은 무슬림 등록 제도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대선 이후 미국의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 측은 트럼프의 정책 고문들이 명부를 만들기 위한 제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000명이 넘는 실리콘밸리 IT기업들의 경영진과 직원들은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에 앞서 정부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거부하는 서약서에 서명했다.
약 2주 전 트위터는 IT기업들 중 최초로 정부에 데이터를 넘기기를 거부했다고 미국 독립매체 인터셉트는 보도했다. 트위터는 회담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전문 회사인 오라클과 아마존은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 참여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