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프랑, 여전히 고평가"
[뉴스핌=김성수 기자]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예금금리 및 리보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SNB는 15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시장의 예상대로 3개월 만기 은행간 제시금리(리보)의 목표범위를 현행 마이너스권인 -1.25%~-0.25%로 동결했다. 요구 지불준비금 이상의 자금, 즉 초과지준을 예치한 은행에 적용하는 예금금리도 종전 마이너스 (-)0.75%로 유지키로 했다.
SNB는 성명을 통해 "스위스 프랑화가 여전히 큰 폭 고평가돼 있다"면서 "우리는 마이너스 금리를 실시하고 외환시장에 개입할 의지를 관철함으로써 스위스 프랑의 투자 매력도를 낮추고 통화 강세 압력도 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경제가 내년에도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에 스위스 국내총생산(GDP)이 약 1.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NB는 은행과 연금에 타격을 준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금리정책과 함께 스위스프랑 강세를 억제하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