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 따른 결과..시장 전망치보다 낙폭 완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11월 미국 수입물가가 9개월래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낙폭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미국 뉴욕 5번가의 쇼핑객들<사진=블룸버그> |
13일(현지시각)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가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수입물가가 3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난달 낙폭은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4%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지난달 연율 기준 수입물가는 0.1%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4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낙폭이다.
항목별로는 수입 원유 가격이 4.7% 떨어져 지난 2월 이후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원유 이외 수입품의 가격은 0.1% 완만하게 떨어지는 데 그쳤다.
수입 식품 가격은 1.5% 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본재 가격은 0.2% 소폭 하락했고, 수입 자동차 가격 역시 0.1% 내렸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품목의 수입 물가는 0.1%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