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12회가 방송됐다.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이 자신의 치부를 마주하게 됐다.
13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 12회에서 탈영병의 군 부대 내 폭행 사망 사건에 대해 다룬 가운데, 강동주(유연석)의 과거 환자 보호자가 찾아와 그를 비난했다.
이날 강동주(유연석)는 도윤완(최진호)으로부터 박일병을 병사로 결론 맺기를 강요당했다. 이때 김사부(한석규)가 두 사람이 있는 방에 들어와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강동주는 아직 죽지 않은 박일병의 사망진단서를 구겨잡으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이때 탈영병이 어레스트가 왔고, 강동주는 바로 달려가 끝까지 살기를 바라며 치료했다. 그러나 결국 탈영병은 죽고 말았다.
박일병의 부모님은 오열했고, 아무 말도 없이 끝맺으려는 군 관계자에게 그의 친구(황찬성)가 "살해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일병의 친구는 "매일 상급자 세 명이 얼차려 주고 폭행했다. 그래서 부대에 안 들어간 거다. 수술한 주치의도 그렇게 말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일병의 부모는 의아함을 가졌고, 윤서정(서현진)의 안내로 강동주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부모의 애절한 호소에도 강동주는 "아직 확인할게 더 남아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실망한 윤서정이 이유를 물어도 강동주는 말 않고 병원을 나가버렸다.
강동주는 그길로 남도희(변우민)의 술집으로 향했고, 이곳에는 김사부가 술을 마시고 있었다. 다시 피하려는 강동주를 붙잡고 김사부는 함께 술을 마셨다. 강동주는 자신의 야망에 대해 "어떻게든 위로 올라가야 도원장이든 누구든 맞짱 뜰 거 아니냐"라고 변명했다.
연거푸 술을 마시던 중 김사부는 메모리카드를 강동주에게 건넸다. 김사부는 "박일병 수술 촬영 영상이다. 알아서 하라"고 말했다.
강동주는 만취해 다시 병원에 왔다. 그러나 병원 내에는 강동주의 어머니가 찾아와 있었고, 강동주는 윤서정에게 "내가 선배 많이 좋아합니다"라는 등 술주정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낭만닥터 김사부' 12회가 방송됐다.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캡처> |
다음날 병원에는 '강동주는 의사가 아니다. 살인자다'라는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있었다. 강동주의 어머니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티를 내지 않았다.
포스터를 붙인 주인공은 강동주가 과거 거대병원에서 국회의원 수술 때문에 수술을 미룬 서명훈의 보호자. 결국 서명훈은 죽었고, 그의 딸은 강동주에게 아버지가 죽었음을 알리며 "왜 뒤로 미뤘냐"며 "아무리 그래도 의사라는 사람이,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치면 안되는 거 아니냐"고 울며 소리쳤다.
이에 강동주는 자신의 어린 시절 오히려 반대의 입장이었음을 떠올리며 자책했다. 이 상황에 대해 김사부는 "가만히 둬라. 본인이 겪어야 할 일이다. 회피하거나 누군가 나서주면 제대로 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송현철(장혁진)은 "자신이 다 해결해주겠다"며 "박일병 사망진단서를 해결하라"고 말했다.
한편, 유연석 서현진 한석규가 열연하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