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약물 투약으로 연예계 은퇴를 서언한 나리미야 히로키(오른쪽) <사진=극장판 '파트너' 포스터> |
[뉴스핌=김세혁 기자] 나리미야 충격파가 일본 연예계를 뒤흔들고 있다.
스포니치 등 현지 언론들은 불법약물을 사용한 나리미야 히로키(34)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프로그램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수정되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열다섯 번째 시즌을 맞은 인기 TV시리즈 ‘파트너(相棒)’ 제작진은 나리미야 히로키의 은퇴로 그의 출연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제작진은 현재 아사히TV에서 방송 중인 ‘파트너’ 시즌15 최종회(내년 3월 방송)에 나리미야 히로키를 등장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나리미야 히로키가 돌연 은퇴하게 되면서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나리미야 히로키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에 걸쳐 ‘파트너’ 시즌 11~13에 출연했다. 주인공 미즈타니 유타카(64)의 세 번째 파트너 카이 토오루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당시 두 사람의 호흡이 호평을 받으면서 그는 미즈타니 유타카의 역대 최고 파트너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특히 나리미야 히로키는 반전 캐릭터임이 뒤늦게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관계자는 “이런 식으로 마무리하게 돼 정말 안타깝다”며 씁쓸해했다.
영화 ‘고쿠센’(2002)에 출연, 스타덤에 오른 나리미야 히로키는 ‘파트너’ TV시리즈, ‘역전재판’(2011), ‘파트너’ 극장판 등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최근 고단샤 주간지 프라이데이(FRIDAY)가 그의 불법약물 투약 사실을 폭로하면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