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까지 활동하는 일본 그룹 스맙(SMAP) <사진=쟈니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일본 인기 그룹 스맙(SMAP)의 해체가 임박한 가운데, 활동을 계속해달라며 팬들이 낸 서명이 소속사에 전달됐다.
산스포 등 현지 언론들은 스맙 해체를 막기 위해 결성된 일반인 프로젝트 ‘5☆SMILE’ 사무국이 11일 팬 37만3515명이 참여한 자필서명을 쟈니스 패밀리 클럽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70여명으로 구성된 이 프로젝트는 올해 1월 스맙이 파열음을 내며 해체를 선언한 뒤부터 시작됐다. 생업도 잠시 내려놓은 이들은 스맙 앨범 ‘세상에서 하나뿐인 꽃’ 300만 장 구매운동 및 응원메시지 전송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달 29일 스맙 해체에 반대하는 팬들의 서명을 모아 쟈니스에 전하려 했다. 쟈니스 내부 팬클럽 운영조직 ‘쟈니스 패밀리 클럽’은 휴관을 이유로 이들의 서명을 받지 않았으나, 11일 ‘5☆SMILE’ 운영자들과 만나 서류를 넘겨받았다.
이 자리에서 쟈니스 패밀리 클럽 관계자가 ‘5☆SMILE’에 건넨 문서에는 “여러분의 뜻을 반드시 스맙(SMAP) 멤버들에게 전할 것을 약속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비록 팬들의 뜻이 소속사에 전달됐지만, 이달 말일로 예정된 스맙의 해체를 막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기무라 타쿠야와 반목하던 카토리 싱고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상황이특히 뼈아프다.
나카이 마사히로, 기무라 타쿠야,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로 구성된 스맙은 1991년 6인 체제로 출발했다. 데뷔앨범이 히트하며 주목 받은 스맙은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방면에서 멤버들이 활약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