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상원 통과만 남아…일주일 안에 승인될 듯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국민투표 부결로 사퇴를 선언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사임을 일시 연기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날 렌치 총리는 로마 대통령궁을 찾아 정식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사진=블룸버그> |
이 자리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은 렌치 총리에게 내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만 자리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FT는 렌치 총리 역시 마타렐라 대통령의 사임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는 예산안이 일주일 안으로 승인될 것이라며, 마타렐라 대통령이 그 즈음에는 신임총리 선출을 위한 공식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이탈리아 예산안은 현재 하원을 통과했고 상원 통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마타렐라 대통령은 신임 총리 후보로 카를로 피에르 파도안 재무장관과 피에트로 그라소 상원의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