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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소녀시대·빅뱅, 왜 SM과 YG아닌 JYP 트와이스·빅히트 방탄소년단인가

기사입력 : 2016년12월01일 13:34

최종수정 : 2016년12월01일 13:34

트와이스와 방탄소년단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뉴스핌=양진영 기자] 트와이스와 방탄소년단의 남녀 투톱 아이돌 체제가 공고해졌다. 셀 수 없이 쏟아져 나온 아이돌 그룹 중 트와이스와 방탄소년단의 독보적인 기록들은 포스트 소녀시대, 빅뱅으로 불릴 만 하다.

Mnet 서바이벌 '식스틴'을 통해 9인조로 데뷔한 트와이스의 기세는 현재 걸그룹 원톱을 꿰차고도 남는다. 올해로 데뷔 4년차를 맞은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화양연화'로 빌보드 200 차트에 2회 연속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인기의 K팝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나 2세대 아이돌 중 가장 성공을 거둔 소녀시대와 빅뱅의 후예가 SM과 YG가 아닌 다른 소속사에서 나왔단 점이 주목된다. SM과 YG에서는 이미 포스트 소녀시대, 빅뱅을 겨냥한 여러 걸그룹과 보이그룹을 출격시킨 상황. 하지만 트와이스와 방탄소년단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 이미 '넘사벽' 걸그룹 트와이스, 소녀시대와 '같은 듯 다른' 데뷔 행보

트와이스는 소녀시대와 같은 9인조지만 SM이 아닌 JYP에서 배출한 원톱 걸그룹이 됐다. JYP는 이미 소녀시대와 2000년대 중후반을 풍미했던 걸그룹 원더걸스를 성공시킨 대형 기획사 중 하나. 어쩌면 트와이스의 대박은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하지만 트와이스의 기록 행진은 소녀시대 데뷔 때 급성장세, 혹은 그 이상을 기대하게 한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10월 데뷔 이후 올해 4월 말 두 번째 활동곡 'CHEER UP(치얼업)'으로 음원 잭팟을 터뜨렸다. 이와 함께 데뷔곡인 '우아하게'도 역주행하며 차트 상위권에 올라섰다.

게다가 '치얼업'의 기세는 5월부터 하반기까지 음원차트에서 롱런을 기록하며 가온차트 집계 기준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올해 최다 음원 스트리밍의 주인공이 됐다. 또 이 곡은 각종 음원차트 최장 1위 기록을 세웠고, 뮤직비디오는 최단기간 1억뷰를 돌파했다. 한류 열풍을 선도했던 소녀시대에 이어 한류의 중심에 있는 신흥 강자라 할 만하다.

소녀시대와 트와이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뉴스핌DB>

여기에 트와이스는 지난 10월 세 번째 미니앨범 'TT(티티)'로 발매 3주 만에 20만 판매고를 올리며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걸그룹 중 음반이 10만장 이상 팔리며 강세를 보인 건 최근 소녀시대가 유일했다. 트와이스는 미니 2집 'PAGE TWO(페이지 투)'를 15만장 이상 가뿐히 팔아치웠고, '티티'로는 자신들의 기록을 깨는 데 성공했다. 올해 열린 '멜론뮤직어워드'에서는 대상격인 올해의 베스트송상을 수상하며 포스트 소녀시대임을 제대로 증명했다.

트와이스의 성공 뒤엔 소녀시대와 조금은 다른 이력이 있다. 소녀시대와 달리 트아이스는 Mnet 데뷔 서바이벌 '식스틴'을 통해 9명의 멤버를 확정했다. 다소 잔혹하다는 평가가 방송 당시 없지 않았지만 멤버들의 인지도와 대중적 인기를 빠르게 확보하는 전략이 됐다. SM에서 기획한 소녀시대 후속 걸그룹 에프엑스, 레드벨벳이 상대적으로 적은 멤버 수와 때때로 과도하게 독특한 콘셉트를 고수하면서는 쉽사리 얻지 못했던 트와이스의 강점이다.

◆ 누구나 꿈꾸는 '빅뱅의 후예', YG 후배 아이콘 아닌 방탄소년단이 차지

그런가하면 '빅뱅의 후예' 자리는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간 모양새다. 지난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부터 누구도 따라가기 힘든, 세계적인 기록을 써내려갔다. 글로벌 인기를 누리는 K-POP 아이돌 빅뱅을 넘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유일하게 빅뱅에 비견할 수 있는 후배 아이돌 그룹이라는 평가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0월 발표한 정규 2집 'WING(윙스)'는 단일 앨범으로 68만 판매고를 올리며 현존 아이돌 중 엑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음반 강자로 등극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발매한 '화양연화 Young Forever'가 35만, 지난해 발표한 '화양연화 PART 1, 2'는 연간 20만, 25만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차근히 예열된 대중적 인기를 정규 앨범으로 회수한 셈이다.

특히 음반 강자라는 점에서 방탄소년단이 엑소에 비교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엑소의 후예가 아니라 빅뱅의 후예라 할 수 있는 이유는 그룹색에 있다. 빅뱅과 방탄소년단은 직접 노래를 쓰고, 힙합과 랩을 전면에 내세웠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전세계로 인기를 확장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2집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 26위로 진입해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월드앨범차트, 월드디지털송차트, 소셜 50 차트 1위에 올랐다.

빅뱅과 방탄소년단 <사진=YG엔터테인먼트, 뉴스핌DB>

또 한 가지, 방탄소년단이 빅뱅의 뒤를 이을 K-POP 아이돌임에 분명한 근거가 있다. 빅뱅은 지난 2012년 MTV EMA(EUROPE MUSIC AWARDS)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월드 와이드 액트 수상 부문에 아시아 대표로 이름을 올렸고, 수상에 성공했다. 이후 이 부문에 이름을 올린 한국 뮤지션은 바로 방탄소년단이었다. 이들은 2015년 후보로 올랐고, 한국 최우수 그룹으로 선정됐다. 꾸준히 쌓아온 해외 인기는 물론, 이들이 바로 빅뱅과 분명한 연장선상에 있는 후배그룹임이 단번에 느껴지는 예다.

방탄소년단의 급성장은 빅뱅의 후예를 정조준해 기획된 YG 보이그룹 위너, 아이콘을 훨씬 웃돌고 있어 더욱 놀라움을 안긴다. 2014년 데뷔한 위너는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상대적으로 긴 공백기로 아쉬움을 샀고, 최근 멤버 남태현이 탈퇴하며 위기를 맞았다. 아이콘 역시 2015년 데뷔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위너와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긴 공백기와 섣부른 해외 활동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빅뱅에 버금가는 K-POP 아이돌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사례에 자연히 관심이 쏠린다. 한 관계자는 "YG에서 빅뱅 후배 그룹에 공을 들였지만, 연속적인 국내 활동이 부족해 보인다. 방송이 뜸하니 팬덤을 단단하게 구축하기가 어렵다"면서 "방탄소년단은 화양연화 3부작 시리즈, 앞선 학교 3부작 시리즈로 꾸준히 활동하면서 투어를 병행한 결과를 받아든 것"이라고 나름대로 이유를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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