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뮤지컬

[컬처톡] 뮤지컬 '보디가드', 휘트니 휴스턴 명곡의 재탄생…골라듣는 '음악' 승부수 띄웠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22일 16:53

최종수정 : 2017년08월24일 16:49

[뉴스핌=이지은 기자]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을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배우들이 선보인다. 조금 더 화려해졌고, 관객들은 원하는 스타일의 무대를 골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아시아 한국 초연무대에서 오롯이 ‘음악’ 하나로 승부수를 띄웠다.

1992년 개봉한 영화 ‘보디가드’가 더욱 화려한 볼거리를 더해 무대 위에 올랐다. 모두가 알고 있는 대로, 스토커의 위협을 받고 있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 레이첼 마론(정선아‧이은진‧손승연)과 그의 곁을 지키는 한결같은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박성웅‧이종혁)의 러브스토리를 그대로 가져왔다.

영화가 휘트니 휴스턴의 곡으로 채워졌던 만큼, 뮤지컬 ‘보디가드’도 마찬가지다. 영화 OST와 더불어 2012년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발표된 마지막 싱글 앨범의 명곡도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했다.

정선아, 손승연, 그리고 가수로서 활동했던 이름 양파가 아닌 이은진으로 무대에 오른 세 사람은 극의 시작을 알리는 ‘퀸 오브 더 나이트(Queen Of The Night)’에서부터 자신의 개성을 부각시킨다. 또 영화보다 더욱 화려해진 연출과 화끈한 안무는 자연스레 환호성을 터뜨린다.

‘괴물 보컬’이라는 별칭이 붙었던 손승연은 ‘보디가드’에서도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휘트니 휴스턴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고스란히 무대 위로 옮겨 놨다. 이은진은 뮤지컬 창법이 아닌, 가요 창법을 그대로 사용해 세련된 매력을 뽐낸다. 마지막으로 정선아는 뮤지컬배우답게 휘트니 휴스턴처럼 섬세하면서도 모든 감정을 쏟아내는 ‘표현력’으로 객석을 압도시킨다.

정선아의 매력이 제일 잘 드러나는 곡은 바로 섬세한 표현을 중요시 하는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Greatest Love Of All)’이다. 이은진은 ‘아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손승연은 ‘아이 해브 낫띵(I Have Nothing)’으로 각자의 레이첼 마론을 표현한다.

이들 외에 또 한명 주목해야 될 사람이 바로 레이첼 마론의 친언니 니키 마론(최현선)이다. 니키 마론의 배역이 생김으로 인해, 영화와 차별점이 생겼다. ‘세이빙 올 마이 러브(Saving All My Love)’가 영화에서 레이첼 마론이 프랭크 파머를 향한 마음을 고백하는 노래로 사용됐다면, 뮤지컬에서는 다르다.

니키 마론의 짝사랑을 대변하는 곡이다. 두 자매가 한 남자를 두고 벌이는, 한 사람은 아픔으로 끝나야 하는 새드 러브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넘버기도하다. 한 편의 콘서트를 보듯, 쉴새없이 관객들의 흥을 돋우는 넘버들도 있다. 바로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썸바디(I Wanna Dance With Somebody)’ ‘소 이모셔널(So Emotional)’이다.

공연의 시작과 끝이 모두 ‘음악’ 하나로 해결된다. 스토리에도 분명 비중을 뒀지만, 이들이 승부수를 띄운 것은 노래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러브라인을 제외한 앙상블 부분에서 프랭크 파머의 비중이 확연히 줄어드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오는 12월 15일부터 2017년 3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만 7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CJ E&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