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말하는 대로' 하상욱이 유병재의 센스에 감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 시인 하상욱, 작가 유병재, 변호사 박준영이 출연했다.
이날 하하는 하상욱에 대해 '시팔이'라고 소개하며 "잘 팔리는 시 몇 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희열이 '내가 다른 걸까 / 내가 속은 걸까 - 맛집' '보면서도 / 못 믿겠어 - 뉴스' 등을 낭독했다.
이어 하상욱이 시를 읊으면 MC를 포함해 출연자들이 제목을 맞추는 시간을 가졌다. 하상욱은 "위에서 하는 일이라고 / 무조건 참고 살기에는 "이라고 말했다.
유희열이 가장 먼저 "정부"라고 도전했고, 하상욱은 "그런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쓴 글"이라고 말했다. 하하는 "바우처(월급)"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유병재가 도전해 "설사"라고 답했다. '위'를 장기로 해석한 유병재의 센스에 하상욱은 박수를 쳤고, 하하는 "대단하다. 역시 다른 시각. 다른 발상"이라며 감탄했다.
하상욱은 진짜 제목 '층간 소음'을 밝혔고, 하하는 "우리 게 더 낫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유희열 역시 "'설사'가 여기서 정말 최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는 버스킹에서 "나는 스스로 편견을 경험한 사람이다. 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최종학력은 고졸이다. 그러다 보니 국선을 하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사건, 익산 택시 살인사건의 재심을 맡아 무죄를 이끌어낸 장본인. 박준영 변호사에게 "지속적으로 이 일을 하는 이유가 뭐냐"는 한 시민의 질문에 "수많은 사법 피해자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기구가 없다. 그 역할을 누군가는 해야 하고, 그 역할을 제가 하고 있기 때문에 전념할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JTBC '말하는 대로'는 매주 수요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