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의류제조기업 태평양물산(대표 임석원)은 2016년 3/4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165억원 증가한 6,854억원, 영업이익은 -45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이번 당기 영업이익 적자 사유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기존 고가 우모 재고자산에 대한 판매 및 평가손실을 원가에 반영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3/4분기 평가손익 반영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돼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실적은 향후 긍정적인 턴어라운드의 신호로 해석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태평양물산의 의류 제조부문은 3/4분기 누적 매출액 5,875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연결 조정 후)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7% 증가, 영업이익 22%가 하락했다. 이번 누적 영업이익 감소는 환율 하락 및 해외 신설 생산법인의 초기 투자비용으로 앞으로 태평양물산은 신설법인의 생산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 신설투자로 확대된 생산 역량은 언더아머(UnderAmour), 제이 크루 (J Crew)등 고기능성 스포츠웨어, 자켓 등의 수주를 확대했으며, 2017년도에는 실적 정상화를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회사의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셔츠를 제조, 수출하는 와이즈퍼시픽은 엔화강세, 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16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