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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촛불] 서울도심 수십만 인파 "축제가 따로 없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12일 17:05

최종수정 : 2016년11월12일 19:25

유명인 연설·각종 공연 진행…남녀노소 가릴 것 없어

[뉴스핌=이보람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정국이 어지러운 가운데 서울 도심서 '2016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2일, 서울도심이 인파로 가득찼다. 시민들은 축제처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대회 참여 인원은 14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1.12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날 시민들은 민중총궐기 행진이 예정된 오후 5시보다 몇 시간 앞선 오후 1~2시부터 시청광장, 광화문광장, 숭례문 근처, 서울역 앞 등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미 오후 3시경에는 광화문, 시청 등에서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몰려들었다. 

특히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 멀리는 해외에서까지 서울로 온 시민들도 있었다. 수녀 이냐시오(45)씨는 "경북 안동에서 올라왔다"며 "정권이 말도 안되는 일을 해서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힘을 모아 정의와 평화를 만들고픈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온 박모(여·40)씨는 "6시간 넘게 걸려 비행기를 타고 왔다"며 "외국 언론에서 구체적인 정보를 들으면서 외국 교민들의 분노가 굉장히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는 이날 오전부터 여러 사전 행사가 진행됐다. 방송인 김제동,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여, 시민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오후 3시께 시청광장앞 무대에 오른 박 시장은 "보다 평등하고 정의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인을 대표해 사과와 부끄러움의 의미로 큰절을 하겠다"고 밝혔다.

곳곳에서 모여든 시민들은 이처럼 유명인들의 연설을 듣고 각종 공연을 보는 등 축제 분위기에서 궐기 대회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부모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부터 교복을 입은 학생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다양했다. 손에는 '박근혜 하야하라'는 내용부터 사회연결망(SNS)에서 유행을 끈 각종 패러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북가좌동에서 왔다는 강모(여·32)씨는 "집회가 예전처럼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축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대학생 유모(여·26)씨도 "예전에는 정치 이야기를 하면 분위기가 별로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같이 분노하고 공감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숭례문 앞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여러 농민 단체가 모여 상여를 들고 시청광장 방향으로 행진했다. 이들은 "'쌀값 폭락'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주장하며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주최측은 집회 참가인원이 50만명에서 100만명까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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