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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검색어로 본 금주중국] 장쩌텐이 반한 류창둥 입담, 마윈 트럼프에 은근한 압박, 광군제 10분만에 2조원

기사입력 : 2016년11월11일 18:01

최종수정 : 2016년11월11일 18:02

[뉴스핌=서양덕 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11월7일~11월 11일)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이러니 장쩌톈이 반하지, 류창둥 입담 화제

류창둥(劉强東) 징둥닷컴 회장(우)과 그의 부인 장쩌텐(章澤天 좌). <사진=바이두(百度)>

류창둥의 사업 수완만큼이나 재치 있는 말솜씨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다.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은 7일 방송된 중국 CCTV 시사 경제 프로그램 ‘대화(對話)’에 출연해 과거 자신의 사업 이야기를 들려줬다.

류 회장은 자신의 야망과 끈기를 대표할 수 있는 에피소드, 고난을 극복했던 사례 등을 얘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선사했다. 또 그는 어려운 시기를 버텨 지금의 징둥닷컴을 일군 만큼 회사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나타냈다.

강연을 이어가던 도중 프로그램 진행자는 “사랑하는 회사 징둥닷컴과 사랑하는 부인 장쩌톈 중에 누가 더 좋으냐”며 돌발 질문을 던졌다. 그는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웃으며 “‘경제’만을 논하는 이 프로그램에 내 답변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며 부인에 대한 애정을 에둘러 표현했다.

방송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류창둥은 이 시대 진정한 사랑꾼이다”, “19살 차이나는 장쩌톈이 반할 만한 입담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마윈 “트럼프 똑똑한 사람, 중미관계 손 놓지 않을 것”

<사진=바이두(百度)>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9일(현지시간) 마윈은 미국 CN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중미관계를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협력 의사를 보이기만 한다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 않을 경우 재앙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대중국 무역 선거 공약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일부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트럼프가 실제로 대통령 직위에 오르고 난 후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윈은 자신도 알리바바 회장이 되기 전까지는 머릿속에 드는 생각을 쉽게 말할 수 있었지만 대표가 된 후에는 많은 부담과 책임이 따르기에 신중해졌다고 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도 대통령이 됐을 때 많은 책임을 떠안고 행동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인터뷰 진행자는 “마윈 당신이 트럼프 당선자에게 조언을 한다면 어떤 얘기를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대외무역을 중시하고 세계화 전략에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트럼프와의 만남이 기대 된다”며 “만나서 특히 일자리, 중미간 무역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 테슬라, 위안화약세따른 손실 보전위해 중국서 전면 가격인상

테슬라 모델S X70. <사진=바이두(百度)>

테슬라가 위안화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차량 가격을 인상한다.

10일(현지시간) 중국 테슬라는 “위안화 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이 이어지고 있어 이달 22일부터 판매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구체적인 인상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테슬라는 올 9월 이번과 같은 환율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을 이유로 모델S '70D', '85D', 'P85D'의 가격을 3~4만위안 폭에서 인상해 각각 71만8800위안, 81만6800위안, 100만위안으로 고시했다.

한편 이달 7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지금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던 슈퍼차저 충전시스템을 유료화한다고 고시했다. 내년 1월1일 이후로 테슬라 자동차 구입자들은 1000마일(약 1600킬로미터)의 슈퍼차저 충전 크레딧을 제공받을 수 있다. 크레딧을 다 사용했을 경우 추가 비용을 내고 충전하는 시스템으로 바뀐다.

테슬라 관계자는 “국가, 지역 별로 전기 요금이 상이한 점을 고려해 충전 비용을 유료 체계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광군제 시작 7분 만에 매출 2조원 육박

알리바바는 11일 광군제(11월11일) 행사가 시작한지 10분도 안돼 100억위안(약 1조7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모바일로 제품을 구매한 비율은 전체의 84%로 지난해(68.7%)보다 상승했다. 특히 스마트폰, 신발, 의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또 올해 광군제 행사에 처음으로 VR로 쇼핑하는 '바이플러스'를 도입해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VR 헤드셋을 끼고 시선을 따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제품 선택부터 구매, 지불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행사 전부터 연일 화제가 됐다.

한편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광군제 전야제에 행사에 참석해 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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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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