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내년 신흥국 주식 연초 조정 후 강세…인니·베트남·인도 주목"

기사입력 : 2016년11월09일 08:40

최종수정 : 2016년11월09일 08:40

[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내년 신흥국 주식시장이 연초 조정을 보이다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재부각되며 강세장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펀더멘털 강점이 큰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증시를 주목할 만한 국가로 꼽았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팀장은 "연초 대부분의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경기 회복 가시화, 금융환경 안정 이후엔 해외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재부각되며 강세가 재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팀잠은 "올해 신흥국 주식시장은 직전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선진국 대비 강세를 보였고MSCI 이머징마켓(EM)은 1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유동성 증가, 환율 안정, 저가매력도 부각, 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강세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별 국가별로는 밸류에이션 매력, 원자재 연관성이 큰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증시가 강세 폭이 컸다"며 "내년 신흥국 증시의 최대 변수는 미국 기준금리인상과 대통령 선거 후 정책 방향, 달러화 가치와 글로벌 유동성 흐름 변화"라고 언급했다.

내년에도 해외자금의 신흥국 주식시장 이탈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대규모 자금 유출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유럽연합(EU) 및 일본 통화완화 기조가 미국발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윤 팀장은 "신흥국 통화는 단기 약세, 중장기 안정이 예상된다"면서 "신흥국 마켓 전반적으로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급락장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우려보다 양호할 것이란 관측이다.

윤 팀장은 "중국 경기가 가격반등에 따른 소순환적 경기 사이클 지속,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로 부동산 경기 하강에 따른 경기 둔화 압력이 완화될 전망"이라며 "상품 소비는 다소 둔화 되겠지만 서비스 중심의 소비는 완만하게 상승하며 구조개혁의 효과들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정책은 여전히 재정정책이 중심이 될 것이나, 세수 감면, 보조금 지급 등의 형태로 더욱 많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화정책은 금융 버블 억제를 위해 중립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위안화 환율은 달러 강세 환경에서 추가 3% 절하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본토 A주의 컨센서스 영업이익 증가율은 내년과 내후년이 각각 13%, 15.5%이다. 내년 상해종합지수의 예상밴드는 2800~3600포인트로 제시됐다. 

윤 팀장은 "중국의 구조개혁이 진행되고 있는 2017년에는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는 보험, 중국소비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점유율 확대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소비주, 일대일로, PPP 등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주들이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초 조정에서 투자기회를 찾을 때는 펀더멘털 강점이 큰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증시를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베트남 증시에 대해서는 상저하고 흐름을 전망했다.

윤 팀장은 "올해 말 미국 금리인상과 대선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부담 확산 등으로 내년 초까지는숨 고르기 흐름을 보일 것"이며 "단기 조정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정부의 국영기업 민영화 의지 부각, 우량 기업 상장 기대, 선물시장 개장, 신규 투자상품 출시,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VN지수는 640~740선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증시는 역사적 고점을 재경신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윤 팀장은 "자카르타종합지수(JCI)는 2016년 10월말 현재 5,410p로 연초 이후 18% 상승해 역사상 고점에 근접했다"며 "올해 급반등으로 현재 JCI의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다소 약화됐지만 2017년 실적 개선 기대를 고려할 때 고평가 부담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2016년말~2017년 초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겠지만 내년 JCI의 전반적 흐름은 전약후강으로 예상된다"며 "역사적 고점을 다시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광업경기 회복, 수출 및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로 경제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