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사장 "앞으로도 대우증권의 혼과 정신 살아있을 것"
[뉴스핌=조한송 기자]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합병안건이 4일 오전 미래에셋대우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통과됐다.
<사진=미래에셋대우> |
이날 오전 열린 미래에셋대우 임시주주총회의에는 ▲합병계약서 승인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변경의 건 등이 안건으로 올랐다.
홍성국 사장의 진행으로 이뤄진 가운데 주주 60여명 가량이 참석해 40여분 간 진행됐다. 1호 의안을 제외한 나머지 의안은 절대다수의 찬성으로 무리없이 승인됐다.
이날 주총를 통해 최현만 수석부회장, 김국용 부사장 등 사내이사와 황건호, 김병일 등 5명의 합병법인 사외이사도 선임됐다.
미래에셋대우의 합병안이 주총을 통과함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7일~17일) 후 12월 30일 합병등기를 끝으로 내년 1월 20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또한 합병 신주 상장으로 미래에셋증권 주식은 12월 21일부터 2017년 1월 19일까지 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다.
주총 과정에서 정종각 소액주주 대표는 "계약당사자인 산업은행내지 미래에셋증권이 차입 매수를 언론에 사전 유출함으로써 주가가 하락해 현재의 시장가치는 자산(주식)의 청산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합병 과정에서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출석한 주주의결권의 3분의 2찬성으로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는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의장직을 맡은 마지막 주주총회라는 점에서 감회가 남달랐다. 이날 부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홍 사장은 "훌륭한 조직에서 직원들과 일한 것은 영광이었다"며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홍 사장은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은 우리나라 금융회사 중 가장 훌륭한 기업문화를 갖춘 회사로 앞으로 한국에서 듣도보도 못한 글로벌 금융회사가 되길 기원한다"면서 "앞으로도 대우증권의 혼과 정신은 살아있을 것"이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