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가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2016년 10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으로 줄기세포치료제 제조업체인 메디포스트의 양윤선 대표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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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 <사진=중소기업중앙회> |
양윤선 대표는 의사 출신 벤처 창업인으로 유명하다. 양 대표는 지난 2000년 6월 메디포스트를 설립했다. 메디스포스트는 창업 이후 직원이 10명에서 210명으로 늘었다. 연 매출 350억원(지난해 기준)을 내며 성장세다. 특히 국내 제대혈 보관 시장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메디포스트는 2005년 코스닥에 상장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메디포스트 주력 사업은 신생아 제대혈 보관이다. 매출의 70%가 제대혈 은행에서 나온다. 제대혈은 출산 후 탯줄에서 나오는 혈액이다. 제대혈에는 혈액을 만드는 조혈모세포와 각종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간엽줄기세포가 풍부하다. 출산시 채취해 냉동 보관하면 향후 난치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메디포스트 성장 동력에는 꾸준한 R&D(연구개발) 투자가 있다. 2012년에는 약 10년간 연구한 끝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 '카스티템'을 내놨다. 카티스템은 퇴행성 혹은 반복적 외상으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 무릎 연골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2002년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히딩크 감독도 이 치료제를 사용했다. 지난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4000건을 넘었다.
아울러 메디포스트는 알츠하이머병과 미숙아 폐질환과 같은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메디포스트를 이끄는 양 대표는 생명존중과 사회공헌이란 경영 이념으로 대학 줄기세포 연구, 다자녀 가정 제대혈 보관, 불우 난치병 환자 치료비를 지원 중이다.
양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바이오 분야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바이오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대표적인 신성장동력 산업인 만큼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양 대표는 현재 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한국바이오협회 이사, 한국줄기세포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