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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첨단 IT기술기업 하이신, 프리미엄 TV 삼성 추월 기세

기사입력 : 2016년10월28일 10:22

최종수정 : 2016년10월28일 10:22

ULED TV에 이어 레이저TV 개발에 박차,세계 정상 눈앞
스마트 시티, 정밀의료, 광통신 분야 기술개발 전력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7일 오후 5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가전 기업의 기술력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다. 이미 상당 부분에서 삼성 등 세계 선두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 업계의 평가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가전 기업들이 기술 연구 분야를 백색 가전에서 차세대 산업 분야로 확대하고 있어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추격'은 앞으로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26일 중국 유명 경제지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은 중국 가전 기업 가운데 기술 연구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하이신그룹의 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주요 사업 분야인 TV 부문 외에도 하이신은 스마트 교통, 정밀의료 기기, 광통신 등 신기술 산업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TV 삼성 턱밑 추격, 신기술 분야 순이익 급증 

올해 1~9월 신기술 분야에서 하이신은 지난해보다 6.53% 늘어난 785억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순이익은 53억6000만위안으로 전년 도익 대비 53.31%나 늘었다.

하이신은 프리미엄 TV 분야에서 이미 삼성 등 글로벌 선두그룹과 격차를 완전히 줄였다고 보고있다. 심지어 TV의 화질 선명도에선 이미 삼성을 추월했다고 주장한다.

이번달 16일 하이센스는 65~86인치 대형 퀀텀닷 ULED TV를 공개했다. 지난 독일 국제가전박람회에서는 ULED TV가 기존의 OLED와 퀀텀닷 TV보다 더욱 선명한 화질을 구ULED 기술 개발로 고해상도 TV에서 삼성보다 더욱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신은 2013년 자체 기술 개발로 ULED TV를 선보였다. 생산원가는 OLED보다 낮고, 화면 구현력은 훨씬 높다는 것이 하이신의 주장이다.

하이신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15년 12월 차세대 레이저 TV를 선보였다. 하이신은 현재 TV 시장의 주축이 퀀텀닷이지만 미래는 레이저TV에 있다고 판단한다.레이저TV 기술 역시 100% 중국 자체 연구로 확보했으며 141개에 달하는 핵심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중국 TV 시장에서도 하이신은 영향력을 매섭게 확장하고 있다. 올해 6월 20일~8월 14일 8주 동안 55인치 이상 TV 부분에서 하이신의 TV 판매량은 삼성을 크게 앞질렀다. 8월들어서 ULED TV 매출은 삼성 프리미엄 TV 매출의 125%에 달했다고 중국경제망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의 스마트 도시 구축을 위한 기술지원

하이신이 개발한 스마트 안전도시 시스템 <사진=제일재경일보>

하이신의 기술 연구개발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한 스마트 교통 시스템과 도시 보안 기술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

하이신의 스마트 교통 시스템은 ▲ 원활한 교통 흐름 ▲ 교통 관련 각종 사건사고 처리 ▲ 보행자의 안전과 편리성 제고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일례로 교통 관리 부분은 하이신의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통해 시 전체의 교통 흐름을 파악하고, 각 도로에 설치된 운행 안내 전광판으로 간편하게 교통 흐름을 조종할 수 있어 교통체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보행자의 안전과 편리성 제고도 눈에 띈다. 기상악화로 가시거리가 짧은 날에는 횡단보호 근처에 설치된 센서가 자동으로 차량의 감속을 유도한다.

도시 안전과 보안 강화를 위한 얼굴인식 시스템도 상당 수준에 이르렀다. 하이신는 4개의 렌즈로 구성된 CCTV 카메라로 '안전 스마트 시티 구역'을 지나는 행인의 얼굴을 데이터로 구축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여러 각도에서 고해상도로 찍은 행인의 얼굴을 조합해 정면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다. 범죄 혐의자가 이 구역을 지나게 되면 시스템은 자동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후 경보음을 내는 구조다.

현재 이 시스템은 칭다오 시하이안(西海岸)과 구이양(貴陽)에서 사용되고 있다.

정밀의료 기기로 낙후한 중국 의료기술 제고

정밀의학 기기 연구개발을 통해 하이신은 의료 기술이 낙후하다고 평가받는 중국의 의료 수준을 크게 끌어올리는 데 공헌을 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 푸단대학 부속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실시된 샴쌍둥이 분리 수술에도 하이신의 로봇수술 시스템이 사용됐다.

흉부가 연결된 상태로 태어난 남아 쌍둥이는 심장은 각자 독립된 상태였지만, 간장이 사실상 하나로 연결됐고, 간내 혈관도 서로 이어져있는 상황이어서 분리후 대량 출혈이 우려되는 성공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의료진은 하이신의 컴퓨터보조수술시스템(CAS)를 이용해 5시간 만에 분리 수술에 성공했고, 두 아이의 출혈량은  30ml에 불과했다. 

이 수술은 중국 의료 수준과 의료 기술의 획기적 발전을 증명하는 사례로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하이신이 TV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쌓은 고해상도 구현 기술은 정밀의료 기기 에서도 매우 중요한 토대가 됐다. 환부를 초고해상도 입체 화면으로 볼 수 있어 로봇수술의 정밀도와 정확도를 대폭 제고할 수 있었다. 

하이신은 2015년 하이신CAS 시스템과 하이신 외과 스마트 디스플레이 시스템(SID)를 발표했다. 중국 12.5규획(12차 경제개발계획)의 핵심 지원 사업이었던 이 두 시스템은 중국 의료과학 분야의 정밀의학과 의학데이터의 공백을 채운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이신CAS와 하이신SID 두 시스템은 현재 베이징,상하이, 쓰촨 등 주요 대도시 종합병원에 도입됐으며 이미 700여건의 수술 성공 실적을 거뒀다. 

 ◆ 광통신 기술로 '중국의 우주굴기' 촉진

광통신 분야는 하이신이 오래전부터 기술개발에 공을 들인 분야다.지난 9월 15일 성공적으로 발사된 톈궁(天宮)2호 우주정거장에도 하이신의 광통신 기술이 도입됐다. 톈궁2호가 운용하는 하이신 광통신 솔루션은 느린 전송속도, 전자파에 쉽게 손상되는 취약성, 화면 해상도 등 기존 시스템과 달리 고해상도 사진과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통신 기술은 IT 분야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하이신이 이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광통신 기술 응용 범위도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일례로 전세계 15억명의 가입자를 가진 페이스북은 축구장 크기의 초대형 데이터러치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 적어도 10만개 이상의 광통신 모듈이 필요하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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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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