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2000포인트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휘청이는 하루를 보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28포인트, 1.14% 하락한 2013.89로 마감했다. 장 초반 지수는 2030선에서 출발했으나 점심 이후에는 2000포인트 초반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늘렸다가 오후 들어 201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하며 마감했다.
26일 코스피 지수 추이<자료=키움증권HTS> |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20억원, 726억원 이상 순매수 했으며, 기관이 1455억원 가량 집중 매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57억 순매수했고 878억원 이상 순매도로, 총 821억1600만원 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기계(-2.89), 보험(-2.81%), 은행(-2.49%), 운수장비(1.92%) 등이 내린 반면, 전기가스업(0.92%)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전자가 1.88% 내린 156만7000원에 마감했고, 삼성물산(-2.96%), 현대모비스(-2.81%), 현대차(-1.45%), 삼성생명(-3.14%) 등이 하락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3분기 실적 기대주였던 소재, 산업재 그리고 은행주까지 포함한 업종 대표주들에 대해 한꺼번에 단기 차익 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대형 가치주가 조정을 보일때 고밸류 섹터가 지수 하락을 방어했지만, 최근에는 고밸류 섹터인 화장품 업종부터 크게 충격을 받다보니 지수를 받치기엔 역부족이었다"며 "11월 초 예정된 FOMC도 시장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66포인트, 0.73% 하락한 635.51로 마감했다. 휴젤(-13.67%)이 크게 하락한 반면, 메디톡스(5.29%), 컴투스(2.07%) 등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