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팔자세에 2030선으로 내려섰다. 연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외국인이 9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57포인트, 0.52% 내린 2037.17에 마감하며 하루만에 하락 전환됐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031선까지 내리며 2030선이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전일 발표된 미국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년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주요 인사들이 "단기간 내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언급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10억원, 개인도 1735억원 어치를 내던졌다. 기관만 242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총 547억원의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기계, 운송장비, 건설, 통신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린 모습이다. 삼성전자, 한국전력은 내렸지만 삼성물산,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7.71포인트, 1.19% 내린 640.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4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종목이 더 많았다. 카카오, SK머티리얼즈, 휴젤, 컴투스만 상승했다.
한편 이날 일본증시는 엔화약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에 2.5원오른 1133.5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