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피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 글로벌 금리 인상과 관련한 변화에 시선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2040선 부근에서 다지기 흐름을 유지하는 양상이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34포인트, 0.02% 내린 2040.60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은 이날 1226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2억원, 17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전체 3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내림세가 관측됐다. 의료정밀이 3%대 내렸고 뒤이어 의약품 업종도 2% 가량 하락했다. 종이목재, 통신업 등도 각각 1%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LG화학과 네이버는 각각 2%대, 1%대 상승했지만 삼성물산, SK텔레콤, 기아차 등은 나란히 1%대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0.3% 가량 하락, 종가 162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등 글로벌 이벤트를 눈 앞에 둔 수급주체들의 관망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10월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결국 이번 회의에서도 현행 통화정책 입장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ECB 회의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개최된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 보다 5.58포인트, 0.84% 하락한 655.6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피와 정반대의 수급 양상이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7억원, 221억원을 팔았지만 개인이 748억원을 사들인 것.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과 하락이 뒤섞인 모습이다. 휴젤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 4%대 올랐고 코오롱생명과학과 CJ E&M도 각각 3% 가량 상승했다. 반면 메디톡스, SK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등은 각각 3%대 내렸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