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섬 지역 및 강원 영월 산간 테스트 베드 구축
[뉴스핌=황세준 기자] 국내 업체가 '우체국 드론 택배' 상용화에 나선다.
항공우주 및 군수 제조업체인 이랩코리아는 드론 택배의 실증을 위해 전남 고흥의 섬 지역과 강원 영월의 산간 지역에 테스트 베드(test bed)를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 택배사업 촉진을 위해 드론의 이륙부터 비행, 배송, 귀환까지 전 과정 완전 자동화를 추진 중이다. 오는 2020년 도서 벽지와 산간 오지, 2022년 국내 도심지역까지 드론 택배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4월까지 핵심기술인 실시간 지상제어시스템과 비행운영제어시스템 검증을 실시한다. 드론이 안전하게 배송을 마치고 귀환할 수 있는지가 이번 검증의 핵심이다.
섬이나 산간지역에 가까운 우체국 드론 탑재차량에서 무게 10kg 미만의 소포를 드론으로 날리게 된다. 비행거리는 10km, 왕복 시간은 40분 내다.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되면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물건을 배송하는 단계와 배송지에서 소비자의 집 문 앞까지 배송하는 단계를 거친다.
한편, 미국 IT기업 아마존과 독일의 도이치 포스트는 각각 ‘프라임웨어’와 ‘파셀콥터’라는 드론을 이용해 물품 배송 시범운영을 완료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