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로우 신임총재 첫 회의…정책기조 지속 시사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호주중앙은행(RBA)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출처=블룸버그> |
4일 RBA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50%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필립 로우 신임총재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회의에서 RBA는 호주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광산투자가 대폭 축소되고 있지만 다른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이 영향을 상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끈질기게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속도에 대해서도 RBA는 "노동비용 성장세가 상당히 가라앉았고 해외에서도 낮은 인플레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지금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내심을 보였다.
또 지난 5월과 8월 금리를 내린 뒤 이번 회의에서 정책을 동결하기로 한 것이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나 향후 물가 목표 달성 계획과 어울리는 결정이라 생각한다며 현 정책 기조를 지속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동결 결정이 시장 전망과 부합했던 만큼 호주달러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후 12시49분 현재 미 달러 대비 호주달러는 76.66센트로 전날보다 0.03% 하락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