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미약품 “올무티닙 연구 계속…늦장 공시 아냐" (종합)

기사입력 : 2016년10월02일 12:19

최종수정 : 2016년10월02일 12:19

2일 긴급 기자회견 열고 '올무티닙' 논란 해명

[뉴스핌=한태희 박예슬 기자] ‘늦장 공시’와 신약 임상 중 사망 사고가 발생했지만 한미약품은 항암신약 ‘올무티닙’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부작용이 발견됐지만 대안이 없은 환자들에게 더 많은 이득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제넨텍과의 신약 기술 수출 소식을 알린 후 베링거인겔하임(BI)과의 계약 해지 공시를 늦게 올린 지적에 대해서도 ‘절차상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2일 오전 서울에 있는 한미약품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자 회견에는 이관순 대표와 손지웅 부사장, 김재식 부사장 등이 배석했다.

▲ 올무티닙 부작용 3건 발견해 당국에 보고…연구 '계속'

한미약품은 올무티닙 사망 사고에 대해 설명했다. 올무티닙은 지난 5월 국내에서 27번째 신약(올리타)으로 인정 받은 항암 신약이다. 임상 2상 후 조건부 시판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부작용 3건(4·6·9월)이 발견됐다. 신약 투여로 피부가 괴사하는 부작용이 생겼다. 이중 2건은 사망 사고로 이어졌다. 한 건은 약재 영향으로 죽었고 다른 한 건은 환자 질환이 악화돼 사망했다.

손지웅 부사장은 “약재로 인한 사고라고 보고되지 않았지만 관찰되는 양상이 앞서 사망에 이르게 했던 사례와 유사하다”며 “종합적인 자문 결과 3건 모두 우리 약재와 관련돼 있다 판단해 연구자, 관계 당국과 연계해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BI와의 계약 해지도 해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BI와 약 8000억원이 넘는 올무티닙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글로벌 임상 2상 중이던 BI가 지난 29일 권리 반환을 통보했다. 올무티닙 연구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 업계에선 올무티닙 부작용 등 신약 효과에 대한 의문과 시장성 때문에 BI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손지웅 부사장은 "BI는 모든 임상 데이터에 대한 재평가 및 급변하는 폐암 치료제 시장의 동향을 고려해 (BI가)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스포서 변경 등을 통해 한미약품 책임하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악재가 있지만 올무티닙 연구를 이어간다고 강조한 것.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미약품 본사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올무티닙' 논란에 대해 설명하기 앞서 인사 및 사과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 "절차상 공시 늦어져…의도적 지연 아냐"

또 늦장 공시에 대해선 절차상 지연됐을 뿐 의도적인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9일 오후 4시 넘어 제넨텍과 약 1조원에 달하는 기술 수출 계약 소식을 알렸다. 이어 다음날인 30일 오전 9시30분쯤 BI와의 계약 해지 내용을 공시했다. 호재성 공시 후 악재성 공시를 늦게 올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재식 부사장은 "29일 저녁 7시6분 메일로 BI 통보를 받았다"며 "본건은 정정공시로 중요한 공시이기 때문에 30일 오전 8시30분 공시 담당자가 증권거래소에 방문했고 40분부터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인 받아서 9시29분 정정공시했다"며 "의도적이거나 다른 이유에 의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관순 대표는 "이번 계약 종료는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신약 과정 중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며 "올무티닙이 글로벌 퍼스트 클래스 중 가장 처음으로 임상에 들어선 약물로 애착을 갖고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