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국감] 강원랜드, 1조원대 수익 올리며 도박중독은 외면

기사입력 : 2016년09월30일 12:11

최종수정 : 2016년09월30일 12:12

작년 카지노 수익금 1조5604억…중독치유사업엔 고작 13억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내국인을 대상으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랜드가 연간 1조원대의 수익을 올리면서 도박중독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정운천 의원(새누리당,전주을)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지난해 수익은 1조 5604억원으로 2002년 884억원과 비교하면 17배 이상 급성장했다.

최근 수익이 급증하면서 이익잉여금은 2조 9352억원으로 급증하면서 폐광지역개발기금 등의 납부에도 불구하고 사행산업 공공기관 세 곳 중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마사회는 8876억원, 그랜드코리아레저 4038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객은 총 313만3000명으로 이중 내국인이 309만5000명이며 외국인은 3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카지노 고객의 98.8%가 내국인인 셈이다.

강원랜드 전경 <뉴스핌DB>

하지만 강원랜드는 연간 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면서도 도박중독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지노 내부에서는 신분증만 있으면 돈을 빌려주는 불법대출이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으나 전혀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해가 떠 있을 때 돈을 빌리고 해가 진후에 돈을 갚지 않으면 이자가 발생하는 '햇빛꽁지', 달이 떠 있을 때 돈을 빌리는 '달빛꽁지' 등이 대표적이다.

사행사업감독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일반인의 도박 유병률은 5.4% 수준이지만, 강원랜드 카지노 국내 이용객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무려 61.8%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강원랜드 카지노의 '본인 출입제한 시스템' 신청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도박중독으로부터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워 출입제한을 본인이 직접 신청한 이용객만 2만9337명이다. 이 중에서 7655명(26.1%)은 출입제한이 해제된 이후 다시 카지노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가 도박중독자 치유를 위해 '클락'(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상담사가 고작 8명이어서 1명당 550명의 중독자를 담당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강원랜드가 도박중독예방 및 치유를 위해 집행한 사업비는 12억9500만원으로 카지노 수익의 0.1% 수준에 그쳤다.

정운천 의원은 "도박중독에 대한 관리·감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싱가포르의 경우는 복합리조트가 도입된 이후,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도박중독율이 오히려 0.7%로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카지노가 도박중독 관리를 제대로 강화하면 오락·관광·레저사업과 융합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큰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중독관리센터의 상담사를 증원하는 등 도박중독 치유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