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OPEC 감산 합의..사우디 출혈 끝에 백기

기사입력 : 2016년09월29일 04:02

최종수정 : 2016년09월30일 03:17

산유량 하루 3324만배럴에서 3250만배럴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8일(현지시각) 알제리에서 열린 비공식 회담에서 산유량 감축에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지난 2014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무게를 두고 과잉 공급 전략을 취했던 사우디가 결국 경제적, 재정적으로 커다란 출혈을 낸 뒤 백기를 든 셈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블룸버그>

이날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 OPEC이 원유 생산량을 현행 하루 3324만배럴에서 3250만배럴로 감축하는 방안에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OPEC 회원국들은 이 같은 방안을 11월 열리는 공식 회담에서 추가로 논의, 각국의 산유량을 구체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한 소식통은 OPEC이 이번 비공식 회담에서 감산에 합의를 이룬 만큼 비OPEC 산유국들을 대상으로 원유 수급 불균형 해소에 공조할 것을 종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담 이전에 주요 외신들은 OPEC이 하루 100만배럴 감산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업계 애널리스트는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이란이 산유량 동결에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회의 결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게 꺾였다.

하지만 이번 OPEC 회담은 지난 4월과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시장 애널리스트의 관측과 달리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CNBC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모든 OPEC 및 비OPEC 산유국이 감산에 동의할 경우 산유량을 줄일 것이라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면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외신을 타고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5.3% 랠리하며 배럴당 47.0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8일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금융시장 애널리스트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스티븐 브레노크 PVM 오일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기대했던 최고의 결과가 나온 셈”이라며 “이번 합의가 11월 공식 회담에서 보다 확고한 결정을 내리는 데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우디를 향한 냉소적인 반응도 나왔다. 지난 2014년 11월 사우디는 OPEC 회원국들과 감산에 공조하지 않고 국제 원유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켜내기 위해 과잉 공급을 용인하는 과격한 행보를 취했다.

결국 이는 재정난과 실물경기 타격으로 ‘자폭 행위’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입증됐고, 사우디는 값비싼 대가를 치른 후 뒷북 대응에 나선 셈이 됐다는 지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사우디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2년간 20% 급감, 올해 3월 기준으로 587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대표는 “이번 OPEC 회담 결과의 가장 커다란 포인트는 사우디의 정책이 지극히 무모했다는 사실”이라며 “결국 감산 규모 가운데 상당 부분을 사우디가 떠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