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우군 얻어…일부 고객 개인정보 유출 우려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의 대형 보험회사가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 구입 고객에게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해 업계와 소비자는 물론 애플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27일(현지시각) 미국 3대 건강보험회사인 애트나는 올해 가을부터 회사의 새로운 헬스케어(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애플워치 구입 시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플워치 기기 가격인 400달러 일부를 애트나가 보조하고 월간 급여 공제를 통해 나머지 잔액을 고객들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애트나의 새로운 건강 어플리케이션은 고객이 약물을 복용하거나 약을 조제할 때 활용된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보험 정보도 제공되며 애플의 결제 시스템인 애플 월렛과도 연동된다.
또 회사의 독자적인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임직원 5만명에게 애플워치를 무료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날 포춘(Fortune) 지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든든한 우군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애플워치는 시장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선두인 핏비트(Fitbit)의 시장 지위가 공고하기 때문이다. 핏비트 역시 기업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기업들과 논의 중에 있다.
한편, 개인 정보에 민감한 일부 고객들은 애트나의 프로그램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애트나는 "회사의 기존 개인정보보호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개인건강정보 보호와 관련한 적절한 규제 조치들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