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계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신용등급에 충격이 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22일 마리 다이런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미국은 11월 8일 열리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중 누가 승리하더라도 그동안 해외와 맺었던 연결 고리가 약해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사진=AP/뉴시스> |
그는 "미국은 제조업·서비스업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다시 본국으로 끌어들이려고 할 것"이라며 "한국·말레이시아·대만은 부가가치가 높은 제조업 상품을 미국에 수출해왔기 때문에 가장 크게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와 필리핀은 미국이 관세를 높이거나 해외 생산 공장을 줄일 위험에 취약한 국가"라며 "필리핀과 베트남 역시 미국에서 보내는 송금이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3.3%, 3.8%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