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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證, IB 특화 전략 먹힌다...주가 '쑥쑥'

기사입력 : 2016년09월23일 14:41

최종수정 : 2016년09월23일 15:10

연초이후 주가 38% 상승...증권주 중 수익률 최고
대체투자 등 IB 수익 증가세 지속

[뉴스핌=조한송 기자] 새로운 경영진을 맞이하면서 본격 투자은행(IB) 특화 증권사로서 체질개선에 나선 KTB투자증권. 이에 대한 기대감에 실적도 뒷받침되며 연초 이후 주가가 30% 넘게 올랐다. KTB투자증권은 특화된 IB비즈니스를 발굴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고객기반을 다져 IB전문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구축겠다는 전략이다.

 ◆연초 이후 주가상승률 37%…증권株 톱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 KTB투자증권은 전일보다 0.66% 높은 3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주가가 2210원이었던 점을 감안, 연초 이후 37.5% 가량 올랐다. 이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16개 증권주(금융지주 제외) 중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6.8%)의 6배를 웃돈다.

전수광 KTB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대체투자에서 전과 달리 새로운 수익이 늘었고 종속회사에서도 투자 회전율이 빨라지면서 수익을 내고 있다"며 "최근 들어 주주들도 이러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KTB투자증권은 영업이익으로 2014년 83억7700만원을 벌어들인 뒤 지난해는 160억9000만원의 성과를 냈다. 올 상반기에만 117억81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간으로 봤을때 지난해 대비 두배 가량의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4% 증가했는데, 회사 측은 부동산 및 구조화금융 영업 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 영향으로 봤다. KTB투자증권은 구조화금융 전문가로 알려진 최석종 사장 취임 한달만에 954억규모의 첫 항공기 딜을 완료한 바 있다.

한편 시장에선 올해 취임한 이병철 부회장이 꾸준히 지분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낸 것 역시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22일 21만6000주를 장내 매수하면서 지분율을 11.72%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올해 3월 처음으로 4.99%의 지분을 장내매수한 이후 꾸준히 매입을 늘린 결과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너나 대표가 해당 기업의 지분을 늘린다는 것은 책임경영을 이끌어간다는 관점에서 시장에서 긍정적인 재료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특화된 IB 비즈니스로 안정적 수익 창출할 것"

주가는 과거의 실적 흐름도 반영하지만 미래에 대한 '성장성'을 보고 선행한다. 그런 점에서 향후 KTB가 그리는 전략 역시 잘 살펴야 한다. 지난 7월 취임사를 통해 최석종 대표가 밝힌 구상은 해외 신재생에너지와 항공기 파이낸스 등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IB를 특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전 본부장은 "IB 대상을 다양화 할 수 있는 대체투자 부분에 집중해 다른 증권사들과 차별화된 추가수익을 낼 것"이라며 "영국 등 유럽에서 우량한 IB 상품을 발굴해 국내에서 상품화 하는 등 홀세일 중심으로 해외 상품 공급을 확대하며 수익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국내 증권사의 경우 위탁매매 수익이 주를 이루다보니 거래대금에 따라, 혹은 자기매매(PI) 부분에서 금융 및 통화정책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높은 편이다. 이에 KTB투자증권은 수익구조를 브로커리지가 아닌 IB 딜 베이스로 잡았다.

실제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의 상품운용 및 투자은행(IB) 부문 3년 평균 수익 의존도는 77%로 증권업 평균 (39.1%)에 비해 월등히 높다. 반면 위탁매매부문에 대한 의존도는 3년 평균 17.7%로 증권업 평균 (34.5%)의 절반 수준이다. 그만큼 증시환경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전 본부장은 "IB, 리테일 등 기존 조직 및 신규 조직의 영업사원을 50여명 가량 보강하면서 수익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고 3분기 역시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리테일 점유율도 높여 고객 기반을 다지고 다양한 IB 비즈니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최근 KTB투자증권은 IB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관 련 본부 신설 등 조직개편과 인력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자회사의 주력 사업인 벤처캐피탈(VC) 및 사모펀드(PEF) 투자 등도 최근 실적은 비교적 양호하나 수익 변동성이 매우 높게 나타날 수 있어 이 부분과 더불어 흑자 기조의 지속가능 여부를 점검 중"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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