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전후로 잠재적 충격 부상할 수 있어"
[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가 끝나면서 시장의 관심사는 오는 26일 대선후보 토론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선 이슈가 변동성을 키우고 연준의 결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시장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블룸버그> |
21일 자 CNBC뉴스는 시장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 대선으로 인해 시장이 받을 수 있는 잠재적인 충격이 대선토론 전후인 오는 수일 내에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콧 미너드 구겐하임 파트너스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는 대선으로 인해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매도세를 목격하더라도 놀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미너드 CIO는 "오는 월요일 토론에서 트럼프가 승기를 잡는다면 대선이 초래하는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정책은 좀더 범위가 넓으면서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트럼프의 승리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에단 해리스 글로벌 경제 리서치 헤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12월 금리인상을 위한 판을 깔아뒀으나, 미국 대선이 점점 중대하게 여겨지고 있어 이것이 연준의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주는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리스 수석은 "미국 대선은 연준을 멈춰세울 수 있다.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선거가 시장 변동성을 키워 기업심리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조사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업체들의 우려가 높아진 것을 지적했다.
론 산체즈 피더셔리 트러스트 CIO도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데 동의했다. 그는 "대선과 실적 시즌이 함께 다가오고 있어 시장이 고르지 못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