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경제 3분기도 '암울'…"이달 금리 못 올려"

기사입력 : 2016년09월16일 00:26

최종수정 : 2016년09월16일 10:3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에서 연이어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자, 다음 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 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전일 15%보다 낮은 12%로 반영하고 있다.

시장이 오는 20~21일 회의에서의 기준금리 동결을 점치는 가장 큰 근거는 부진한 경제지표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소매판매는 다섯 달 만에 고꾸라졌다. 자동차 등 전반적인 재화의 판매가 부진해 8월 소매판매는 한 달 전보다 0.3% 줄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 12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금리를 올리기 전에 소비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더 확실한 근거를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전체 소비지표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소매판매의 감소 전환은 기준금리 인상론의 힘을 뺀다.

제프리스의 워드 맥카시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소비자 측면에선 주목할 만한 것이 없다"며 "소비자는 미국 경제에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연준이 금리를 올리게 할 만한 것이 전혀 없다"고 분석했다. 

오랫동안 연준의 발목을 잡아온 물가도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날 발표된 8월 수입물가지수는 낮은 유가의 여파로 6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이날 공개된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7월 0.4% 하락한 데 이어 8월에도 보합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내일(16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연준에 기준금리 인상 근거를 마련해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8월 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제조업도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8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인 0.4% 감소하며 부진을 확인했다.

8월 경제지표가 크게 후퇴하면서 2분기 부진했던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분기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도 꺾이는 분위기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스티브 머피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전체적으로 8월 소매판매 보고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약할 것이라는 의심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면서 "전망의 위험은 아마도 하방 쪽으로 기운 것 같다"고 진단했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마크 케프너 이사는 "금리가 올라야 함을 보여주는 지표는 없었다"며 "소매판매는 좋지 않았고 경제가 차츰 분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일부 전문가는 재닛 옐런 의장의 신중한 스타일을 고려했을 때도 이달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미국 중산층의 소득이 오르는 등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근거가 마련됐지만 11월 대통령 선거 이후로 금리 인상 시점을 미룰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제프리 도프먼 조지아대 교수는 지난 14일 포브스 기고를 통해 "연준은 현재와 11월 대선 중간에 금리 인상을 피할 변명을 찾을 것"이라면서 "고용시장은 이미 사인을 읽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금리를 지금 올려라'라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