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은행들, 블록체인 활용 난감…실용성에 문제"

기사입력 : 2016년09월13일 10:15

최종수정 : 2016년09월13일 10:15

FT "프라이버시 필요한 은행과 어울리지 않아"
"거래 실수, 시스템 비대화 등…효율성 저해"

[뉴스핌= 이홍규 기자] 가상 화폐 기술인 '블록 체인(blockchain)'이 은행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작 이를 시스템으로 도입하는 데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 12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블록체인 기술의 실용성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블록체인의 장점인 거래의 투명성은 프라이버시를 필요로하는 은행가들과 어울리지 않는다는게 문제"라고 보도했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에 채택된 해킹 방지 기술이다. 거래 원장(전체 거래 장부)을 서버에 보관하지 않고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수 컴퓨터에 분산시켜 '분산원장'으로도 불린다.

특정 컴퓨터 서버에 거래 장부를 저장하지 않아 적은 비용으로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규제, 저금리, 경쟁 강화 추세 속에 블록체인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이를 주된 시스템으로 도입하는 데는 여러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때마다 거래 내용을 모든 참가자에게 공개하도록 요구하는데, 이를 통해 은행이 경쟁사의 금융 활동을 감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래 기록도 변경할 수가 없어 실수로 금액을 잘못 입력할 경우,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모든 은행들의 결제 정보 공유로 시스템이 비대화되고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록체인 기술업체 세틀의 피터 랜들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가) 비대화 될수록 시스템은 더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선 기술을 변경해 적용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예를 들면 모든 참가자에게 공개됐던 거래 내용을 거래 당사자끼리만 공개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서도 규제 당국과 관련 당사자는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기존 기술 취지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신문은 일부 전문가의 논평을 인용, 블록체인 기술이 혁신이라기보다는 데이터 베이스의 한 종류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용에 민감한 은행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하나의 마케팅 수단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軍 "북한군 9일 군사분계선 침범… 경고 방송후 퇴각"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군 당국은 11일 "지난 6월 9일 낮 12시 30분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작업을 하던 북한군 일부가 군사분계선(MDL)을 단순 침범해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 이후 북상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군 경고사격 후 북한군이 즉각 북상한 것 외에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작전수행 절차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전방 육군 5사단 일반전초(GOP) 장병들이 철책을 따라 경계작전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짧은 시간 동안 50m 이내로 MDL을 넘어왔다. 작업도구를 지참하고 작업 중이던 북한군이 길을 잃고 MDL을 넘어온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북한군이 MDL을 침범한 9일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군이 최전방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날이기도 하다.  이성준(대령)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당시 상황은 DMZ가 수풀이 우거져 있고 MDL 표식이 잘 보이지 않았다"면서 "길도 없고 수풀을 헤치고 움직이는 상태였고 MDL에 근접하기 전부터 군은 관측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 이후에 즉시 북상한 것으로 봐서 MDL을 침범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단순 침범한 인원의 숫자나 군의 경고 사격 발수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면서 "북한군의 의도가 단순 침범이라는 것은 당시 상황을 설명한 것이며,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것은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의 무장 여부와 관련해 "작업 도구를 들고 이동하던 인원이 다수였다"면서 "일부는 무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단순 침범이라고 평가한 것은 다른 정보들이 있는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며, 또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합참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설치와 관련해 "북한이 대남 방송을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다만 현재까지는 대남 방송이 아직 청취 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합참은 군의 북한군에 대한 대응 조치와 관련해 "필요한 조치들을 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2024-06-11 11:31
사진
[여론조사] 국힘 차기 당권주자는…한동훈 28.4%·유승민 25.9%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진영의 가장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조사 결과 한 전 위원장은 28.4%로 1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25.9%로 2위에 올랐으며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4%), 원희룡 전 장관(5.5%),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5.4%),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3.1%), 김태호 국민의힘 당선인(1.1%)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5.8%, 없음 14.1%다.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이었다. 정당별로 살펴본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위원장의 지지도는 55.9%를 기록했다. 반면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40.5%), 조국혁신당(44.9%), 개혁신당(31.7%), 새로운미래(40.1%) 등 야권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 지지율은 70대 이상(27.3%), 60대(36.3%), 30대(32.8%)에서 높았으며 유 전 의원은 40대(32.1%), 50대(30.8%)에서 높았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것은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유 전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비판 목소리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야권 지지층에서의 역선택이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는 것이 야권층에 더 유리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과반수가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한 것은 이번 22대 총선 참패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심은 여전히 한 전 비대위원장임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neway@newspim.com 2024-05-3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