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폴레 시간외서 6% 급등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대표적 행동주의 투자가인 빌 애크먼이 운용하는 퍼싱스퀘어가 맥시코 음식 전문점 치폴레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등 외신들은 퍼싱스퀘어가 공시자료를 통해 치폴레 지분을 9.9% 보유하고 있으며 치폴레 주가가 저평가 돼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밝혔다.
치폴레는 지난해 미국 13개 주에서 400명이 넘는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며 식품안전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판매와 주가가 곤두박질 친 상태다.
작년 8월만 하더라도 주당 757.77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치폴레 주가는 이날 414.07달러로 마감된 상태다. 지난 2분기 치폴레 동일점포 매출은 23.6%가 급감하며 3개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스티브 엘스 치폴레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식품 안전 절차를 강화하고 고객 확보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퍼싱은 치폴레가 “강력한 브랜드와 차별화된 메뉴, 막대한 성장 기회, 리더십 비전 등을 갖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거버넌스와 이사회 구성, 비용 구조, 전략 계획 및 관리 등과 같은 이슈들에 대해서는 치폴레와 논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퍼싱스퀘어 지분 인수 소식에 치폴레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