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M&A '매물 건설사'..흥행 부진에 몸값 10~20%더 떨어진다

기사입력 : 2016년08월30일 11:30

최종수정 : 2016년09월07일 16:41

경남기업, 내달 공개입찰 앞두고 매각가 10% 안팎 낮춰
삼부토건·STX건설 등도 흥행부진에 매각가 인하 검토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9일 오후 6시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건설사들의 몸값이 떨어지고 있다. 경남기업,삼부토건등의 채권은행들이 빠른 매각을 위해 건설사의 매각 예정가를 낮추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당초 가격보다 최소 10% 이상, 업체에 따라 최대 20%까지 가격이 낮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남기업과 STX건설 등 M&A를 추진 중인 건설사들의 채권단은 매각가격을 지금보다 10% 가량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경남기업은 지난 7월 매각 당시보다 인수자측이 유리하게 매각 구조를 다시 짤 계획이다.

일단 매각 예정가격을 애초보다 낮춘다. 현재 1500억~1600억원 정도에 논의되는 가격을 10% 안팎에서 조정할 방침이다. 이 경우 매각가격은 1400억원대로 낮아진다. 또한 잔금 분할 납부 및 채무 조정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달 26일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계열사 수완에너지와 패키지 매각에 나선 게 실패의 주된 요인이다. 분리 매각이 무산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투자사 입장에선 인수 가격이 크게 높아졌고 사업 연계성도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이번엔 수완에너지를 우선 매각한 후 경남기업을 팔겠다는 계산이다. 지난 10일 실시한 수완에너지 예비입찰에는 6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한 차례 매각이 무산된 만큼 매각금액과 잔금 납부 방식 등을 변경해 M&A를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매각금액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역시 매각 작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삼부토건과 STX건설도 매각가격 인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수차례 매각이 무산된 만큼 현 가격으론 새로운 주인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삼부토건은 지난 2일 기업매각 본입찰을 진행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본입찰에 미국계 금융업체 두 곳이 참여해 매각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두 곳 모두 자금 증빙에 실패해 매각이 최종 유찰됐다.

삼부토건은 앞서 세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회사측은 오는 9월 네 번째 매각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M&A 통해 법정관리를 졸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평가된다. 삼부토건 20%까지 매각 가격을 낮춰야 M&A가 성사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STX건설도 앞서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지난해 말 첫 매각을 진행했을 때 본입찰에 한 곳이 참여했다. 하지만 기준가격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해 유찰됐다. 지난달 두 번째로 진행한 매각 본입찰에는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예비실사과정에서 우발 채무가 드러나 예비입찰에 뛰어든 투자사들이 모두 발을 뺐다. 파산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져 하반기 중 매각가격을 낮춰 마지막 M&A를 추진할 공산이 크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우발채무가 존재하거나 매각가격이 높은 건설사들은 M&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며 “경남기업처럼 삼부토건과 STX건설 등도 채권단 협의를 거쳐 애초 매각가격보다 10~20% 금액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