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경위에 대해 설명하는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사진=뉴시스> |
[뉴스핌=정상호 기자] 국내에서 15년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콜레라는 대표적인 후진국형 전염병이다.
23일 광주시 보건당국은 광주 서구에서 국내에서 15년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5년만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는 광주 서구에 거주하는 A(59)씨다. A씨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경남지역으로 가족여행을 떠났고, 이 시기 생선회를 섭취한 뒤 수양성 설사 증상을 보였다.
조사 결과 A씨는 7일 경남 통영시 모 시장에서 농어회를 먹었고 8일 낮 시간대 거제시 모 횟집에서도 농어회를 섭취했다. A씨는 하루 뒤인 9일 오후 9시30분경부터 10차례 이상 수양성 설사 증세를 보였고 11일 광주 모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은 18일 광주 서구 보건소에 A씨를 콜레라 의심 환자로 신고했다. 역학조사를 거친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5년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현재 보건당국은 A씨가 콜레라에 감염된 정확한 경로를 파악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