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1000원을 팔아 영업이익 60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1081개 회사중 941곳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개별·별도기준 총매출액은 5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0%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02%, 7.57% 증가한 3조2175억원, 2조5866억원을 기록했다.
<자료=한국거래소> |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0.22%포인트 상승한 6.08%를 나타냈다. 매출액 1000원당 영업이익 60.8원을 남긴 셈이다.
업종별로는 375개 기업이 속한 IT업종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2.65% 줄고 나머지 655개 비(非) IT기업의 매출은 3.72% 가량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IT업종중에서도 소프트웨어·서비스 업종은 매출은 늘었으나 순이익은 감소했고 이와 반대로 하드웨어 업종은 매출은 감소했지만 순이익이 늘어났다.
비IT업종은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15.11%, 5.89% 증가했다. 특히 제약 업종의 경우 매출은 13%, 순이익은 20% 넘게 증가하며 두드러진 실적 성장을 보였다.
또 전체 분석대상의 28.91%인 272개 기업이 개별·별도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기업은 669곳으로 71.09%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개별기준 매출액 1위 기업은 CJ프레시웨이가 차지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상반기 8523억2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13.32% 늘어난 수치다. 뒤이어 매일유업, CJ E&M, 성우하이텍, CJ오쇼핑 등이 매출액 상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컴투스가 1위를 기록했다. 컴투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3% 늘어난 1065억6400만원이다. 셀트리온도 1006억98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CJ 오쇼핑, 동원개발 등이 각각 686억원, 6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연결보고서 제출대상 760개 회사중 683곳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전반적으로 고른 실적 성장을 이뤘다는 분석도 나왔다.
분석대상 회사들의 올해 상반기 총매출액은 65조900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4.3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90%, 4.32% 증가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