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한국시간) 벌어진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8강 네덜란드전에서 27득점을 올린 김연경 <사진=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대한민국을 꺾은 네덜란드 감독 지오반니 귀데티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지오반니 귀데티가 이끄는 네덜란드 여자배구대표팀은 16일 오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벌어진 여자배구 8강전에서 한국을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쳤다.
이날 한국 배구 대표팀은 김연경이 27득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지만 리시브가 전혀 듣지 않으면서 자멸했다. 높이에서 앞선 네덜란드는 빠른 공격으로 한국을 압박했다. 분명 세계랭킹 2위 브라질보다는 한 수 아래 전력이었지만 한국은 바짝 긴장한 듯 제 기량을 발휘하지도 못했다.
특히 박정아와 김해란은 수 차례 리시브 실책을 범했고 김희진의 날카로운 공격도 네덜란드전에선 거의 나오지 않았다. 김연경은 불안한 리시브 끝에 올라오는 공을 어떻게든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선수들을 독려했지만 한국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주목할 만한 건 한국을 물리친 네덜란드의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이 과거 김연경을 두고 한 발언이다. 이날도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은 악조건 속에서 나홀로 활약을 펼친 김연경에게만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은 김연경에 대해 "러시아 선수의 신체, 미국 선수의 파워, 한국인 특유의 테크닉, 그리고 브라질 선수의 민첩성을 가졌다"고 극찬한 바 있다.
특히 감독은 "김연경이 세계 최고의 선수임은 말할 것도 없다. 지난 30년 동안 김연경 같은 대단한 선수를 본 적이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2006~2015년 독일 여자배구팀을 이끈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은 지난해부터 네덜란드 사령탑을 맡고 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터키 명문 바키방크의 감독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일본 에이스 기무라 사오리가 몸담고 있는 바키방크는 김연경의 소속팀 베네르바체의 라이벌로 유명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