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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권' 브라질 증시, 연말 전망은 '글쎄'

기사입력 : 2016년08월12일 14:25

최종수정 : 2016년08월12일 14:25

블랙록 "정국 향방 따라 급브레이크 위험"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1일 오후 2시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리오 하계 올림픽을 치르고 있는 브라질이 올해 강력한 증시 랠리로 국제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지만, 앞으로는 추가 상승보다는 급브레이크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블랙록 자산운용은 10일자 자사 블로그를 통해 순항하고 있는 브라질 증시가 앞으로 랠리를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정부의 개혁 노력 등으로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될 소지가 있음은 분명하지만 투자자의 발목을 잡을 만한 숨은 위험도 만만치 않다고 경고했다.

보베스파 지수 1년 추이 <출처=구글>

◆ 증시 올림픽서 화려한 성적표

올 들어 브라질 증시 성적은 인상적이다.

브라질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는 2월 저점을 찍은 뒤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 중이다. 지수는 올 들어서만 31% 폭등했다. 반면 브라질 국채의 부도위험을 보여주는 5년물 신용디폴트스왑(CDS) 비용은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2월을 기점으로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리며 불안 심리가 줄었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의하면 브라질 중대형주로 구성된 MSCI 브라질 25/50지수는 올해 50% 넘게 뛰었고 MSCI 브라질 소형주 지수는 60% 넘는 랠리를 연출했다.

브라질 산업생산 1년 추이 <출처=트레이딩이코노믹스>

최근 브라질 경제 움직임은 투자자들의 매수를 부추길 충분한 이유를 제공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2년 간 깊은 침체의 늪에 빠졌던 브라질 경제는 최근 펀더멘털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들을 보내고 있다. 이달 발표된 산업생산은 4개월째 증가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정부 지출과 적자를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기업 신뢰도도 반등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물가 추세다. 올 초 이후 브라질 물가 상승세는 다소 꺾이고 있으며 치솟던 물가를 잡기 위한 중앙은행의 노력도 물가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더불어 올 4분기 중 금리 인하를 비롯한 완화 조치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경기 회복을 떠받드는 모습이다.

◆ 위험은 정치권 ‘지뢰밭’

이러한 개선 신호에도 불구하고 아직 브라질 경제가 완전한 회복을 위해 갈 길은 멀다.

지우마 호세프 <사진=AP통신>

블랙록은 120억레알, 원화로 4조1338억원이 넘는 재정적자를 비롯해 대규모 부채, 높은 실업률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브라질 경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개혁들이 복잡하며 국민들의 반발을 사기 쉬워 추진이 어렵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경제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정국이다.

경제난과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최종 결정될 경우 테메르 권한대행이 추진할 개혁 조치들도 탄력을 받아 시장에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는 어떠한 결론도 섣불리 내릴 수 없다는 것이 블랙록 주장이다.

현지시각으로 10일까지 진행된 브라질 상원 전체회의에서 호세프 대통령 탄핵보고서는 찬성 59표, 반대21표로 통과됐고, 탄핵 절차는 이제 상원의 최종 표결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최종 표결이 진행되는데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탄핵 지지와 반대 의견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호세프 탄핵뿐만 아니라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등과 관련한 부패 스캔들도 정국 불확실성을 더하는 악재다.

무엇보다 올 여름 투자자들이 지나친 낙관론에 기대어 브라질 증시 매수 열기를 지나치게 끌어 올린 탓에 이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만만치 않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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