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사우디 산유량 동결 ‘힌트’ 유가 구두개입?

기사입력 : 2016년08월12일 02:59

최종수정 : 2016년08월12일 02:59

IEA 내년 수요 전망 하향에도 유가 장중 5% 랠리
투자자 내달 OPEC 회의 산유량 동결 합의 기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사우디 아라비아가 산유량을 동결할 뜻을 내비치며 국제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전날 7월 산유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를 끌어내린 뒤 하루만에 강한 반전을 이끌어낸 셈이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투자자들의 사우디의 ‘입’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사진=블룸버그>

11일(현지시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내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원유 시장의 안정을 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급 불균형이 유가에 구조적 하락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알 팔리 장관은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책이 내달 회의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도하에서 열린 OPEC 회담에서 사우디와 이란의 의견 충돌로 인해 산유량 동결이 불발된 바 있어 이번 발언은 투자자들 사이에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사우디가 이번 회의에서 산유량을 동결하는 데 동의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유가가 장중 5% 가까이 랠리했고, 휘발유 가격도 4% 이상 뛰었다.

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탈 파트너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시장은 사우디의 발언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IEA는 내년 원유 수요 전망을 낮춰 잡았다. 2017년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루 120만배럴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앞서 발표된 전망치에서 10만배럴 하향 조정한 것이다.

중국을 필두로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 브렉시트 충격에 따른 침체 리스크 역시 원유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IEA는 이와 함께 극심한 원유 공급 과잉과 재고 문제가 유가 상승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주요 산유국의 시장 점유율 다툼도 유가 하락에 무게를 실어주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사우디는 지난달 하루 106만7000배럴의 원유를 생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OPEC의 산유량도 하루 3310만배럴로 전월 대비 15만배럴 늘어났다.

마이클 린치 스트래티직 에너지 앤 이코노믹 리서치 대표는 “이날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의 발언 가운데 핵심적인 단어는 원유시장의 ‘리밸런스’로, 언급한 내용이 내달 회의에서 가시화될 경우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