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 "거시환경 어렵지만 비용절감 통해"
[뉴스핌=이고은 기자] 장기간 저평가받아왔던 한국 주식시장이 중국발 우려를 뿌리친 데다 '브렉시트(Brexit)'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배경에는 기업 실적 개선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블룸버그> |
11일 자 월가 유력 금융지 배런스(Barron's)는 "한국 상장기업 실적이 5년 만에 처음으로 두 분기 연속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서고 있는데 이는 매우 주목할만한 성과"라고 전했다.
배런스는 과거 한국 증시는 중국과 거의 연동되어 움직였으나 올해는 드디어 중국발 시장 혼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MSCI 한국 ETF는 원화 가치가 안정을 찾으면서 15.3%나 반등했다고 소개했다.
배런스는 또 "그 동안 한국 상장기업의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 것은 현지 애널리스트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이기로 악명높았기 때문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15년 사이 한국 상장기업 실적은 매 분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와 관련해 크레디리요네증권아시아(CLSA)는 "한국은 여전히 취약한 거시경제 환경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 중 예상을 넘는 실적의 대부분은 비용 절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